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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배유현이 나가려고 할 때 윤채원은 그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그녀는 그가 무엇을 찾으려는지 알아챘다. “그거 필요 없어요.” 배유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다가 그녀의 가는 허리를 붙잡고 물었다. “확실해요?” “네.” 윤채원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제 임신할 수 없는 몸이었다. 의사는 이미 그녀에게 앞으로 임신할 수 없다고 알려주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배유현은 주방 창문을 열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후드가 웅웅거리면서 돌아가는 소리도 사라졌다. 좁은 주방이 너무 뜨겁게 달아오른 것 같았다. 윤채원은 옷을 정리하며 두 손을 등 뒤로 넘겨 후크를 잠그려 하였다. 배유현은 담배를 입에 문 채 긴 팔을 뻗어 그녀를 앞으로 끌어당긴 후, 그녀의 등 뒤로 돌린 손을 잡고 후크를 정확히 채워주었다. 그러고는 다시 시선을 그녀의 몸에 돌렸다. 손끝으로 그녀의 어깨에 남은 자국을 지그시 눌렀다. 이 옅은 흔적은 며칠 전에 남긴 것인데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윤채원의 피부가 너무 부드럽고 연약해서 그는 감히 힘도 쓰지 못했다. 흔적 하나가 며칠씩이나 남아 있다니. 배유현의 머릿속에 저도 모르게 윤채원이 진도준과 같이 있을 때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남자와 같이 있을 때도 이랬을까? 예전에 그녀의 몸은 진도준의 흔적으로 가득했을까? 이런 생각에 그의 마음이 좀 불편해졌다. 그는 담배를 손에 쥐고 윤채원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하려고 하였다. 방금 격렬한 움직임을 끝나서 윤채원은 발버둥 칠 힘도 없었고 종아리의 근육이 약간 경련을 일며 미세하게 떨었다. 그의 키스는 짓누르는 먹구름처럼 숨이 막힐 정도로 거칠었다. 윤채원은 조금 전까지 정상이었던 사람이 왜 갑자기 이성을 잃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계속할 힘이 없었다. 다행히도 배유현은 그냥 키스만 했고 다른 짓은 하지 않았다. 이때, 윤채원은 밖에서 문 여는 소리를 들었다. 윤아린이 방문을 열고 나오는 소리였다. 골절하고 나서 윤아린은 까치발을 들고 걷거나 스윙카를 사용했다. 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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