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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윤채원은 서둘러 레스토랑을 나서는 임재원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겨우 자리에 앉은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고 주문한 저녁 식사도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그녀는 웨이터에게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부탁해 들고 나왔다. ... 윤채원이 집에 돌아왔을 때, 맞은편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아파트 관리인과 설치 기사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윤채원을 본 관리인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윤채원 씨, 안녕하세요.” 윤채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맞은편 집 문을 바라봤다. 안에는 새로 가구를 들여놓는 등 리모델링이 한창이었다. 윤채원이 이곳을 산 이유는 20미터에 달하는 바다 조망 발코니 때문이었다. 방 3개, 2세대당 2개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구조, 좋은 집 구조와 훌륭한 층수 덕분에 바다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맞은편 집은 누군가 사들인 후에도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 ‘이제야 이사 오는 걸까?’ ... 윤채원은 다음 날 아침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배진 그룹이 레이야와의 무상 협력 내정설을 부인하는 공고를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민혜진이 말했다. “레이야도 이번에는 제 발등을 찍을 줄은 몰랐을 거예요. 이번 협력은 재입찰이고 다음 주 목요일 저녁에 최종 발표가 있을 예정이에요.” 나나도 덧붙였다. “레이야가 무상 협력을 발표하는 바람에 많은 디자인 회사가 이번 입찰에서 철수했잖아요. 물론 배진 그룹에는 큰 타격이 없겠지만, 우리 같은 작은 회사들은 그야말로 새우 신세나 다름없죠. 게다가 배진 그룹처럼 덩치 큰 회사가 레이야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겠어요? 배진 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에 이미 6조나 투자했는데, 누굴 바보로 아는 것도 아니고요. 게다가 설령 레이야가 이긴다 해도, 그 승리는 결코 정정당당한 게 아니겠죠.” “그럼 우리도 기회가 있는 거잖아요!” 문희진은 두 손을 모으고 외쳤다. “제발 우리 회사가 선정되기를!” 나나도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만약 이번에 우리가 선정된 민 대표님! 윤 팀장님!” 윤채원은 민혜진을 흘끗 쳐다보았다. 민혜진은 안경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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