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7화
“니모의 간식과 일상용품들 어디 있어? 이번에 같이 가져가자.”
“서재에 있어.”
윤채원은 배유현의 서재로 향했다. 그의 서재로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캐리어를 챙기고 거실로 나오자 윤채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서재로 들어가니 윤채원이 자신을 등진 채 책장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배유현의 집은 50평대의 아파트였다. 게스트룸이 없이 침실은 안방 하나밖에 없었고 서재가 두 개 있었다. 평소에 그는 안방 안에 있는 서재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했다.
밖에 따로 있는 서재는 업무를 보는 외에도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원목 서랍장 안에는 일상용품들과 니모의 간식 그리고 사료들이 있었다.
앞으로 다가가 뒤에서 윤채원을 껴안았을 때,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윤채원의 손에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토끼가 들려 있었고 그 위에는 열쇠고리가 달려 있었다.
털이 복슬복슬한 토끼의 등에 두 개의 꿀벌 날개가 달려있었다.
이상한 조합이었지만 나름 귀여워 보였다.
그러나 토끼 인형은 조금 낡아 보였다.
윤채원은 인형을 움켜쥔 채 넋을 잃고 있었다. 남자의 뜨거운 가슴이 자신을 감싼 순간,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쓰레기라고 하더니 왜 아직도 가지고 있어?”
예전에 그는 이 토끼가 못생겼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 인형을 그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배유현은 또 한 번 자신이 했던 말을 후회했다. 그는 윤채원의 뺨에 입을 맞추고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그녀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미안해. 예전에는 내가 말이 너무 심했지?”
한참이 지나서야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네가 보낸 물건들은 다 여기 있어.”
배유현은 서랍장의 문을 열고 허리를 굽혀 안에 있는 상자를 꺼내 윤채원에게 보여주었다.
그녀는 소파에 앉아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 보며 손을 떨었다. 과거의 기억들이 물밀듯이 흘러나왔다.
“왜 안 버리고 있었어?”
윤채원은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남자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품으로 끌어당겼다.
“이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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