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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배유현은 차를 몰아 성한 대학교 대학가 뒤편에 있는 야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늘 주차가 쉽지 않고 도로 사정도 혼잡해 두 사람은 잠시 차를 세우고 기다려서야 겨우 빈자리를 하나 찾을 수 있었다. 여름밤의 야시장은 언제나 유난히 북적였다. 대학가 뒤편의 야시장은 오가는 사람들로 가득했으며 젊은 커플들도 많았다. 그때 배유현이 갑자기 윤채원의 손을 잡아 깍지를 꼈다. 윤채원의 볼이 살짝 달아오르면서 주변에는 젊은 남녀들뿐이라 괜히 부끄러워졌다. 그녀는 오늘 살구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치맛자락은 무릎 위로 약 10센티미터 올라오는 길이여서 길고 하얀 다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여름의 후덥지근한 더위에 윤채원은 원래 배씨 가문에 와서 밥만 먹을 생각으로 화장도 하지 않은 채 민낯으로 나왔다. 머리도 대충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 차림이었다. “선배님, 이 공식 계정을 팔로우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윤채원은 귀여운 모양의 머리띠가 담긴 바구니를 들고 있는 여자아이 두 명에게 붙잡혔다. 또래로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들이라 차마 거절하지 못한 데다가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 윤채원은 계정을 팔로우해 주었다. 그러자 한 아이가 조심스럽게 그녀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선배님, 저 선배님도 같이 팔로우해 달라고 해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려요. 저희 동아리에 팔로우 수 요구가 있어서요.” 검은 옷에 검은 바지 차림의 배유현은 온몸에서 차가운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평소에는 머리를 뒤로 넘겨 이마를 드러내고 정장을 입고 있어 가까이만 가도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윤채원은 만약 배진 그룹에서 일하다가 이런 얼굴의 배유현을 마주친다면 분명 하루 종일 조심스럽게 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배유현이 오늘은 머리를 내리고 있어 앞머리가 다소 길어 보였다. 눈썹과 눈가를 반쯤 가리니 더더욱 거리감 있고 차가워 보였다. 윤채원은 손을 내밀자 배유현이 낮고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주머니에 있으니까 알아서 꺼내.” 윤채원은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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