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4화
다음 날 윤채원은 일어나자마자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회사가 공식 휴무에 들어가지 않아 연청시에 한 번 더 다녀와야 했다.
배유현은 윤아린을 데리고 배씨 가문으로 갔으며 윤채원은 차를 몰아 연청시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열흘이 지나 연말이 가까워졌다. 민혜진이 룸을 예약해 에토일 전 직원이 저녁에 마지막으로 작은 모임을 가졌다. 그날 밤 민혜진과 윤채원은 술을 조금 마셨으며 살짝 취기가 올랐다.
술자리가 끝나갈 때쯤 윤채원의 걸음은 비틀거렸으며 민혜진도 술을 꽤 많이 마시고 나나의 부축을 받고 있었다. 두 비서는 이 둘을 어떻게 집에 보내야 할지 상의하고 있었다.
그때 검은색 마이바흐 한 대가 천천히 멈춰 서더니 차에서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가 내렸다. 키가 크고 늘씬한 체형의 남자는 문희진의 표현을 빌리자면 모델 같은 사람이었다.
남자는 곧장 윤채원 앞으로 와서 문희진의 품에서 윤채원을 들어 올렸다.
문희진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는 급히 막아섰다.
“저희 팀장님을 어디로 데려가시려는 거예요?”
“제 아내예요.”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윤채원을 안은 채 차에 오르더니 그대로 출발했다.
문희진은 눈을 크게 뜨고 나나와 서로 마주 보았으며 뒤에서 차를 기다리던 동료들도 멍해졌다.
술을 마시긴 했지만 다들 정신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곧 누군가 뒤늦게 반응했다.
“방금 그 사람... 윤 팀장님 남편분이신 거예요?”
“와... 진짜 말도 안 되게 잘생기셨네요...”
“방금 그 차... 한 7, 8억은 하지 않나요?”
윤채원이 눈을 떴을 때 그녀는 배유현의 품 안에 있었다. 그리고 이미 밝은 햇살이 방 안에 가득 들어오는 다음 날 아침 시간이었다.
윤채원은 눈가를 문지르며 말했다.
“나 어젯밤에 많이 마셨어?”
“응. 완전히 취해서 주사까지 부렸어.”
배유현은 손톱자국이 남아 있는 자기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네 작품.”
“네가 나한테 나쁜 짓 하려고 해서 내가 무의식적으로 저항한 거겠지.”
“네가 그렇게 취했는데 내가 뭘 하겠어? 내가 뭘 하고 실어도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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