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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윤아린이 바둑판을 내려다보니 흑과 백 두 가지 전혀 다른 돌들이 있었다. “바둑 둘 줄 알아?” “아니요.” “큰아버지가 가르쳐 줄게.” 윤아린은 윤채원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 흑돌을 잡았다. 배우는 속도가 아주 빨랐으며 생각도 유연했다. 망설일 때마다 배도겸이 몇 마디 짚어주면 아이는 금세 이해했다. 배도겸은 신장이 당분과 수분을 감당하지 못했기에 원래 과일을 많이 먹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즐거웠다. “아린이가 이기면 큰아버지가 선물 줄게.” “그럼 봐주셔야 해요. 아니면 제가 져요.” 그때 니모가 다가와 윤아린의 발치에 눕더니 갑자기 몸을 돌려 꼬리로 바둑판을 쓸어버렸다. 배도겸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내가 졌네.” 윤아린은 얼굴을 붉혔다. 문밖에 서 있던 배유현은 그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며 배도겸이 아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혈연이라는 건 참 묘한 것이었다. 진실을 말해주고 싶었지만 배도겸은 배유현의 형이었다. 그는 차아영과 성우영의 딸을 아내로 맞을 수는 있어도 자기 형의 딸을 아내로 둘 수는 없었다. 아무리 박영란과 배갑수가 개방적이라 해도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배진 그룹은 곧 기자회견을 열어 백여 개의 언론사를 초청해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명확히 했다. 몽상가 제품팀 과장 송예린이 화이트웨일 3.0 내부 테스트 데이터를 유출하고 클라우드샤인 테크놀로지와 결탁해 수십억 원대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되어 상업 범죄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진 그룹은 송예린과 클라우드샤인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었다. 송예린의 부모인 송철용과 방미영은 언론을 매수해 악의적 여론 조작을 한 혐의로 신고 및 구금 조치되었다. 배유현은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화이트웨일 3.0이 4.0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다음 분기 예정대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수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배 대표님, 혹시 이미 결혼하셨습니까?” 카메라는 그의 왼손 약지를 비췄으며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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