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화 걱정하지 마
소방차는 이내 건물 앞에 멈춰 섰다.
문이 열리고 소방차에서 우뚝 솟은 그림자가 뛰어내리더니 차가 멈추기도 전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대문을 향해 돌진했다.
그의 뒤에는 몇 명의 소방관들이 굵은 호스를 들고 빠르게 따라가면서 초조하게 외쳤다.
“대장님, 흥분하지 마세요.”
“일단 정찰로봇을 들여보내 길을 찾도록 하는 게 어떨까요?”
그러나 남자의 모습은 검은 연기 속에서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나머지 소방관들은 즉각 화재 진압에 나섰다.
어떤 사람은 신속하게 경계선을 치고 구경꾼들을 대피시켰고 어떤 사람은 신속하게 호스를 설치하고는 물대포를 끌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전문 도구를 들고 외부의 벽을 뚫어 연기를 배출하기 시작했으며 신속하게 이동식 연기 배출기를 설치했다.
구조 현장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전문적인 소방관들에 의해 질서 정연하게 돌아갔다.
경계선 밖의 사람들은 이 엄청난 분위기에 겁을 먹고 숨을 죽였다.
문태오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그는 현장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막 뛰쳐나온 직원을 붙잡고 물었다.
“당신네 본부장은요?”
그 직원은 멍한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가로저었다.
“글쎄요. 전 본부장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바로 그때, 임가윤의 비서 진수호가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찾으며 끊임없이 외쳤다.
“본부장님, 본부장님 어디에 계십니까?”
그는 탈출한 사람들을 찾아다녔지만 여전히 그 익숙한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조급한 마음에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경계선 앞으로 돌진하더니 안에 있던 소방관들을 향해 목이 쉬도록 외쳤다.
“저희 본부장님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본부장님의 사무실은 3층에 있습니다. 얼른 가서 구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진수호의 울부짖는 소리에 문태오는 안색이 돌변했다.
“가윤아.”
그는 미친 듯이 경계선을 향해 돌진했다.
“태오야.”
박소혜는 문태오를 있는 힘껏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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