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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지강 씨, 나 좀 도와줘요

주변에서 사람들이 수군대기 시작했다. “저 사람은 문성 그룹의 문 대표 아니에요? 왜 서지훈의 사람들과 싸우고 있는 거예요?” “소식 못 들었어요? 요즘 문성 그룹이 잘 나가잖아요. 최근에 서우 그룹 손에서 프로젝트를 몇 개나 빼앗아 갔다고 하더라고요. 문씨 가문이 세온시에서 두 번째 서씨 가문이 될 거라고 하던데요.” “세상에. 싸움이 시작된 건가요? 무엇 때문이에요? 여자 때문에 싸운다고 들었는데요.” “임씨 가문의 그 아가씨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문 대표와 파혼한 그 여자 있잖아요. 겉으로는 싫다고 하더니 아직 미련이 남은 것 같네요.” 박소혜는 그 사람들의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갑자기 문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서지훈 씨, 가윤이는 태오의 여동생이기도 하고 제 동생이기도 해요. 가윤이를 안에 가두고 도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심은숙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예의를 차릴 여유도 없이 치맛자락을 들고 달려들었다. 타닥. 파티장 전체가 갑자기 암흑에 빠졌다. “어떻게 된 거지?” “정전이에요?” 어둠은 십여 초 동안만 지속되었고 이내 부드러운 불빛이 다시 켜졌다. 그런데 복도의 상황은 이미 많이 변해있었다. VIP 휴게실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검은 옷의 경호원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굳게 닫혀 있던 문은 살짝 열려있었다. 제일 먼저 반응한 문태오가 문을 밀고 안으로 뛰어들었다. “임가윤.” 텅 빈 휴게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뒤를 따라 들어온 박소혜는 빠르게 그 안을 살폈지만 예상했던 장면을 보지 못하였고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허리를 굽혀 카펫 위에 있던 금테 안경을 주웠다. “태오야, 이것 좀 봐봐.” “이건 서지훈의 안경인 것 같아. 그렇게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 안경을 다 떨어뜨렸다고? 설마 가윤이와...” “그럴 리가 없어.” 문태오가 단호하게 외쳤다. 서지훈은 여자를 싫어하기로 유명했고 감히 그의 침대에 기어오르려 했던 여자들은 하나같이 결과가 비참했다. 게다가 전생에서 서지훈은 이때쯤 가문에 맞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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