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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누굴 희생양으로 삼게?

심사 회의는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부교장이 발표하려던 내용은 바로 그 한 시간 동안 학교에서 조사한 결과였다. “현재 조직 위원회가 확보한 증거를 종합해 보면, 송은솔 학생의 성적은 사실과 부합하며 제공된 IP 기록, CCTV 영상 및 녹음 자료는 서로 상호 검증이 가능합니다. 조직 위원회는 자료의 진위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반면, 윤소민 학생은 악의적으로 소문을 퍼뜨리고 증거를 위조하여 타인을 모함한 행동을 했으며, 그 신뢰성과 인품은 우수 학생 선정 기준에 심각하게 부합하지 않습니다. 이에 심사 위원 전원은 윤소민 학생의 이번 우수 학생 선발 자격을 취소하며, 해당 행동에 대해 1회 징계를 부과하며 이를 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전교생에게 통보하여 경각심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부교장의 말이 끝나자 사람들 속에 있던 윤소민은 순간적으로 모든 시선의 중심이 되었다. 평소 학교에서 평판이 좋던 그녀였기에, 지난 월요일 정기 회의에서 사과할 때조차 피해자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급생들과 후배들조차, 믿기 어려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정말 사실이야?” “소민 선배가 이렇게...” ...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때문에 이 소식은 이미 순식간에 퍼져나갔다는 사실을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거의 본능적으로, 윤소민은 구조 요청을 하듯 주서훈을 바라보았다. 마치 그가 자신을 도와 한마디해 주길 바라는 듯했지만, 증거가 명확하고 충분했기에 이 사건의 배후가 바로 그녀라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명백했다. “그럴 리 없어. 이건 거짓말이야. 잘못한 사람은 송은솔이지, 내가 아니야. 이건 나를 모함한 거야!” 윤소민의 목소리는 떨려오고 말끝은 흐려졌다. 초조함에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고 사방을 두리번거렸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번 심사에서 윤소민의 명단이 나중에 추가된 거라는 얘기 들었어.” “그런데 대체 무슨 자격으로 여기서 송은솔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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