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화 선배의 응원
방 배정을 마친 뒤, 우리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회의실에 모여 복습을 시작했다.
“좋아, 앞으로 이틀 동안은 다들 여기서 지낼 거야. 수요일 경시대회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말이야. 특별히 서울대 출신 선배 한 분을 초대했어. 이해 안 되는 게 있으면 뭐든 질문해도 돼.”
장주영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옆에 있던 박유현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 선배... 설마 효재 선배는 아니죠?”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효재 선배라면 우리도 그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겠네.”
내가 이 말을 하며 입꼬리를 올리자 주서훈은 옆에 늘어뜨린 손을 저도 모르게 점점 움켜쥐었다.
“정말이에요? 작년에 개인전 1등 하고, 그다음엔 단체전도 1위로 이끈 효재 선배요? 저는 아직 얼굴도 못 뵈었고, 선생님한테 얘기만 엄청 들었어요.”
고2인 안준우는 목소리에서부터 동경심을 숨기지 못했다. 아무래도 물리 경시대회 팀에서 임효재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
“선생님, 선배 도착했어요? 얼른 들어오시라고 해요! 저 여쭤보고 싶은 문제 유형이 한가득이에요.”
내 옆에 앉아 있던 조서은도 기대감으로 가득한 얼굴이었다. 방 배정 때 나와 같은 방이 된 터라,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에 앉은 모양이었다.
“자, 다들 일단 조용히 복습부터 하자.”
학생들의 들뜬 반응에 장주영 선생님도 드물게 웃음을 띤 채 회의실을 나가 전화를 한 통 걸었다. 십 분도 채 지나지 않아 회의실 문이 다시 열렸다.
임효재는 막 수업을 마치고 온 듯, 어깨에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다. 심플한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아무리 평소에 성숙하게 보였어도, 그는 결국 풋풋한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우리 후배들, 안녕? 난 임효재야. 장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초대받아서, 경시대회 관련 궁금한 점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왔어.”
임효재는 장주영 선생님 옆에 앉아 한 바퀴 빙 둘러보다가 나를 발견하곤 일부러 윙크를 했다.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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