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화
전화로는 잘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허이설은 오후에 부자린을 찾아갔다.
교수님이 지명월이 고자질한 일을 언급하자 허이설은 어이없어 웃음이 나왔다.
“교수님, 그 애가 제가 협조하지 않았다고 한 건 그때가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이에요. 그 애랑 다른 애들은 미리 약속해서 먼저 밥을 먹었지만 저는 아직 안 먹은 상태였거든요.”
부자린이 고개를 들었다.
“좋아. 그럼 혹시 조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어?”
그가 이렇게 물으니 허이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사실은 저도 바꾸고 싶어요.”
부자린은 곧장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네가 가고 싶은 조가 있는지 먼저 알아보고 마음에 드는 조가 있으면 나중에 나한테 이야기해. 내가 연결해줄게. 그렇게 괜찮겠어?”
허이설은 입술을 다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감사합니다, 교수님. 그런데 아직 다른 조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조금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괜찮아. 시간 줄게.”
부자린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허이설은 손을 꼭 쥐고 몸을 숙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부자린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별일 아니야. 내가 보기엔 너는 그 조와 안 맞는 것 같았어. 내가 좀 더 일찍 알아차려야 했어.”
허이설은 오히려 눈앞의 부자린 교수님에 대한 인상이 더 좋아졌다.
“아니에요. 교수님은 이미 충분히 잘해주셨어요.”
그녀는 중간에 조를 바꾸는 게 어려울 줄 알았다. 처음에 다들 조를 정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자린이 이렇게 기회를 주실 줄은 몰랐다.
이야기가 끝난 뒤 두 사람은 헤어졌다.
허이설은 나와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지명월이 먼저 자신을 모함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차갑게 냉소를 지었다.
만약 부자린이 그런 사람 아니었다면 지금쯤 자신은 교무실에서 혼나고 있었을 것이다.
허이설은 강의동을 나섰다.
마침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명월과 마주쳤다.
지명월은 비웃듯 말했다.
“허이설, 참 안 됐네. 너는 잘하지만 우리 조랑은 안 어울려.”
허이설은 담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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