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화
자리에는 허이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다섯 명이 있었다. 여학생 세 명과 남학생 두 명이었다.
남소이가 다연을 바라봤다.
“너 허이설 알아?”
“아, 아니... 안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전에 몇 마디 한 적은 있어.”
남소이가 살짝 웃었다.
“아까 너한테 미소 지었어. 근데 진짜 예쁘지 않아? 전에 금융학과에 있을 때는 거의 못 봤거든. 포럼에서 사진만 봤는데 그때도 예쁘다고 생각했어. 직접 보니까 진짜 예쁘네.”
다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허이설을 한 번 바라봤다.
“그치만... 지명월이랑 엮였잖아.”
지명월은 아주 계산적이고 앙심을 오래 품는 성격이었다.
조금이라도 원한이 있으면 반드시 크게 키워서 갚아주는 타입이다.
전에 다연이 문 앞에서 실수로 그녀의 어깨에 부딪혔을 때부터 지명월은 노골적으로 다연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다연은 배경도 없고 지명월 주변엔 그녀를 떠받드는 친구 무리가 많았기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남소이가 나서서 도와줬고 아무도 다연을 조에 넣어주지 않을 때 직접 끌어줬다.
“너 뭐가 무서운 건데? 허이설이 우리 조에 들어오는 게 싫은 거야?”
남소이가 물었다.
다연은 잠시 멈칫하더니 눈을 내리깔았다.
마음속으론 그런 생각이 조금 있었다.
지명월이 허이설을 괴롭히기 위해 결국 자신들과 남소이까지 건드릴까 봐 걱정됐던 것이다.
하지만 또 허이설이 예전의 자신처럼 지명월에게 괴롭힘당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도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 남소이의 질문에 조용히 고개만 저었다.
옆에서 긴 머리를 늘어뜨린 여학생 안연지가 다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혹시 지명월이 허이설을 괴롭히려고 우리 조까지 건드릴까 봐 걱정되는 거지?”
다연은 순간 놀란 듯하다가 천천히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남학생 둘은 눈을 크게 떴다.
“지명월 집에 돈 좀 있다고 사람까지 괴롭혀?”
남소이가 혀를 찼다.
“그 애의 그 속 좁음 절대 얕보지 마. 들어봐.”
그때 허이설이 식판에 음식을 받아 들고 돌아왔다.
그리고 나머지 세 명의 남학생들도 도착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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