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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우연아, 이게 무슨 일이니? 내 이름도 있잖아?” 석지향도 깜짝 놀랐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세 사람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많은 집을 140억 원을 들여 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엄청난 거금이었다. 그 거액을 반나절 만에 써버린 배짱과 기백이 대단했다. 더 놀라운 것은,이렇게 매입한 모든 집의 명의가 진아린과 석지향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일이었다. “김씨 가문에서 저를 계속 주시하고 있어서요. 제가 저 많은 집을 사들이면 돈의 출처를 분명히 캐물을 겁니다. 그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도 싫고 더 이상 엮이고 싶지도 않아요. 이 집들은 엄마와 아린이의 명의로 두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김우연은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래도 이건 너무 많아. 차용증이라도 쓰자. 이렇게 그냥 공짜로 받을 수는 없어!” 석지향은 진지한 얼굴로 종이와 펜을 찾아 이 일을 글로 남겨두려 했다. 그래야만 김우연에게도 가장 안정적인 확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번거롭게 하실 필요 없어요. 우리는 한 가족인데 뭐 하러 차용증까지 쓰고 그러겠어요?” 김우연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석지향을 바라보았다. “한 가족이라니...” 석지향과 진경철은 그 단어를 듣는 순간 잠시 망설이는 듯한 기색을 보였다. 김우연이 김씨 가문으로 들어간 이후로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이런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실은 오래전부터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저는 이미 김씨 가문과 연을 끊었어요. 앞으로는 그 어떤 왕래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에게 부모님은 두 분뿐이세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말입니다. 그는 진경철을 바라보았다가 이내 석지향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의 눈빛은 뜨겁고 확고해서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이 순간을 지난 3년 내내 간절히 바라왔었다. “그래! 그래!” 진경철과 석지향은 감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너무나 감격에 젖어 김우연의 뜻을 받아들였다. “아빠, 엄마!” 김우연은 크게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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