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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이후 며칠 동안 이루나는 여전히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어떻게 해야 이 건물의 대문을 나설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노아가 그녀를 찾아와 먼저 말을 건넸다. “오늘 밖에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서 진찰받게 해줄게. 네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겠어.” 그의 제안에 이루나는 귀를 의심했고 그녀는 벅찬 기분으로 물었다. “정말이에요? 저를 밖으로 데려가 주시는 거예요?” 노아는 차가운 목소리로 당부했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도 감아. 그래야 나갈 수 있어.” 사실 이곳에 드나드는 손님들에게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이루나는 늘 일부러 지저분하게 꾸몄다. 일부러 허리를 굽히고 절뚝거리며 걸었고 머리카락은 일주일 내내 씻지 않아 기름져 있었다... 얼굴도 일부러 더럽게 만들어 초라하고 꾀죄죄한 모습을 유지했다. 그런데 노아가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하니 이루나는 벅찬 마음으로 곧장 샤워하고 머리도 감은 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옷은 죄다 지나치게 노출이 심해 바깥에 입고 나갈 수 없었다. 그녀는 이곳에 처음 끌려올 때 입고 있던 평범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꺼내 입었다. 하지만 사실 이 옷도 그녀 자신의 것은 아니었다. 국내에서 납치되었을 때, 기절했었는데 깨어나 보니 원래 입고 있던 라이더 복은 한쪽에 벗겨져 있었고 다른 사람의 옷을 입고 있었다... 단장을 마친 그녀는 훨씬 깨끗하고 산뜻해졌다. 비록 낡고 촌스러운 차림이었지만 미모는 가려지지 않았다. 노아마저도 그녀를 몇 초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 남자를 따라 이루나는 드디어 처음으로 이 지옥 같은 낡은 건물을 벗어났다. 남자의 차에 올라타 뒷좌석에 앉았고 앞좌석에는 운전기사가 따로 있었다. 차는 점점 건물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이루나는 차창 밖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았다. 한낮의 밝은 햇살이 펼쳐지자 마치 지옥에서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듯한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것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작은 마을이었다. 드문드문 낡은 건물들과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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