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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장

집사는 심유천이 끝까지 입을 열지 않자 얼굴이 점점 굳어지더니 결국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심 선생님, 끝내 저희와 맞서시겠다는 겁니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으신지요? 선생님과 저희 사모님은 예전부터 알던 사이도 아닌데 주 회장님을 적으로 돌리실 생각입니까?” 심유천은 셔츠 단추를 풀어내며 집사를 노려보고 냉소했다. “제 차를 이유도 없이 가로막은 게 누구였죠? 제가 몇 번이나 말했죠. 전 주 회장 사모님을 모릅니다. 그러니 비키세요, 아니면...” 집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좋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렇게까지 나오신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겠군요.” 그가 손짓하자 뒤에 서 있던 경호원들이 일제히 다가왔다. 누가 먼저 움직였는지도 모른 채 순식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처음에는 심유천이 여유롭게 상대했으나 결국 두 손으로 여러 명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곧 그는 밀리기 시작했고 상대 경호원의 주먹이 그의 얼굴을 향해 날아들었다. “멈춰!” 날카로운 외침이 울렸다. 추영자가 차 문을 밀치고 내리며 심유천 앞에 섰다. 심유천이 막아서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사모님, 드디어 차에서 내리셨네요.” 집사가 미소 지으며 손을 들어 경호원들에게 멈추라고 신호했다. “같이 갈 테니 그만하세요.” 추영자는 차갑게 집사를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오늘 밤 일은 심 선생님과 아무 관련이 없어요. 저분은 내가 다친 걸 보고 선의로 도와준 것뿐이에요. 이 이야기가 다른 사람 귀에 들어가선 안 되고, 특히 심 선생님이 이번 일에 휘말리게 되는 건 더더욱 바라지 않아요. 내 말뜻, 알아들었죠?” 주성호의 성격상 오늘 일을 알게 되면 심씨 가문까지 괴롭힐 가능성이 컸다. 심유천은 순전히 그녀를 도우려다 얽혀버린 것이기에 그녀는 자신 때문에 그가 피해를 보는 걸 원치 않았다. 이 때문에 추영자는 차에서 내리기로 한 것이다. 만약 심유천이 끝까지 자신을 내주지 않는다면 집사는 그를 억지로 제압한 뒤 자신에게 차에서 나오라고 강요할 것이었다. 그리고 심씨 가문에서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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