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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왜 몰래 찍어? 우리 같이 찍으면 되잖아.” 서예은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 정식으로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그녀가 핸드폰을 꺼내 셀카 모드를 켰다. “웃어봐.” 갑작스러운 분위기 전환에 박시우는 파악하지 못했다. 카메라 속 그의 표정은 여전히 진지하고 웃고 싶어도 웃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예은이 박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웃어봐.” 박시우는 표정 관리했지만 여전히 웃음이 어색했다. 그는 손가락을 움켜쥐며 속으로 답답해했다. 평소엔 가장 까다로운 프로젝트도 태연하게 처리하지만 지금만큼은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됐어. 평소처럼 하면 돼. 너무 억지로 웃지 마.” 박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자세를 잡았다. 이번엔 한층 더 자연스러웠다. “좋아. 괜찮네.” 서예은이 만족스레 말했다. 박시우는 입가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나한테도 보내.” 그도 만족스러웠다. 서예은이 사진을 보내자마자 박시우는 바로 전송 버튼을 눌러 가족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순식간에 채팅방은 들썩였다. 서예은은 이미 정미정에게 초대되어 그녀와 박시우의 핸드폰이 거의 동시에 울렸다. 채팅방에는 박동국과 정미정의 칭찬이 가득했다. 게다가 정미정이 덧붙였다. [내 친구들 채팅방에도 자랑할 거야. 우리 아들과 며느리 너무 잘 어울려!] 박동국도 맞장구쳤다. [맞아. 우리 아들과 며느리는 천생연분이야.] 서예은은 문자를 보니 부끄러워졌다. 근엄한 모습만 보이던 아버님이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박시우는 서예은에게 말했다. “원래 좀 수다스러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야.” 서예은이 대답했다. “아니야. 이런 분위기 나도 좋아.” 박시우의 마음은 마치 꿀단지를 쏟은 것처럼 달콤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항구로 가 해산물을 사고 근처 식당에서 조리했다. 조리법은 간단했지만 재료가 신선해 맛이 훌륭했다. 서예은은 매우 만족하며 말했다. “지금까지 먹어본 해산물 중 최고야.” 박시우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서예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좋아하면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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