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59화

서예은은 재빠르게 몸을 틀어 허안나의 손을 피했다. 반면, 흥분한 허안나는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 그만 거의 넘어질 뻔했다. 겨우 자세를 추스른 허안나는 자신의 실수마저 서예은 탓으로 돌리며 이를 갈았다. “나쁜 년!” 그녀는 여전히 날뛰며 손톱을 세웠지만 하린이 재빨리 서예은 앞으로 나서며 막았다. “누가 앞을 막아준다고 다 끝날 줄 알아?!” 허안나의 눈빛이 좌우로 날카롭게 움직였다. 마치 어디로 달려들지 기회를 노리는 듯했다. 서예은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일이 뭔지도 모른 채 함부로 덤비는 건 너무 성급하네.” “내가 성급하다고?!” 허안나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그날 거기 있던 사람은 양 대표님 부부, 너, 그리고 신 부장님뿐이었어! 네가 아니면 누가 그런 말을 흘렸겠어?” 서예은은 조용히 한쪽 눈썹을 올렸다. “그럼 내가 아니라면 누굴까?” 허안나는 잠시 멍하니 굳어버렸다.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이런 식으로 추측만 해서는 아무 소용없어.” 서예은은 냉정하게 말을 이었다. “직접 가서 물어보자고.” 그녀는 곧장 신민재의 사무실로 향했다. 허안나는 잠시 주저하다가 코웃음을 치며 따라붙었다. “흥, 두고 보자.” 그들은 다 함께 신민재의 사무실로 향했고 서예은은 문을 닫으며 잠금장치를 돌렸다. “오늘 이 일 확실히 끝내고 나가기 전까진 누구도 나갈 생각 하지 마세요.” 신민재는 굳은 얼굴로 말했다. “서예은 씨, 누가 당신한테 이런 권한을 줬습니까?” 서예은의 눈빛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신 부장님, 혹시 양심에 걸리는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신민재는 표정을 숨기려 애썼다. “모른 척해도 괜찮아요.” 서예은은 부드럽게 웃었다. “곧 후회하게 될 테니까.” 그러자 허안나가 재촉했다. “신 부장님! 솔직히 말씀하세요. 단톡방에 그 일 올린 사람... 부장님 아니죠?” “무슨 일이요?” 신민재는 끝까지 모르는 척했다. 허안나는 곧장 서예은을 돌아보며 비웃듯 말했다. “봤지? 아예 뭔 소린지도 모르잖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