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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하린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저도 같이 가고 싶은데 지금 보조로 붙잡혀 있어서 못 가요.” 신민재는 서예은과 하린이 사이가 좋은 걸 알기에 일부러 둘을 떨어뜨려 놓았다. “괜찮아요. 저 혼자 먼저 가볼게요. 지금 맡은 일 끝나면 아마 저도 인수연 씨랑 어느 정도 얘기가 진행됐을 거예요. 그때 와서 같이 하면 되죠.” 서예은의 말에 하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하린은 지금 디자이너를 보조하며 단순한 일만 맡고 있다. 아직 혼자서 작품을 낼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독립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었다. 사실 하린은 화국의 유명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이 회사에 와서는 신민재 같은 사람들 때문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서예은이 나타난 건 그녀에게는 마치 하늘이 내려준 한 줄기 빛 같았다. 하린은 그걸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시간이 되어 서예은은 인수연과 약속한 장소로 향했다. 주차장에 도착해 차를 찾으려는 순간, 경찰 두 명이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서예은 씨 맞습니까?” 서예은이 잠시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런데요?” “지금 누군가가 당신을 고의 상해죄로 신고했습니다. 조사에 협조해 주시죠.” 그들은 경찰 신분을 증명하듯 목에 차고 있던 걸 내밀었고 서예은은 침착하게 이름을 확인했다. ‘가짜는 아니네. 그런데 내가 고의 상해죄라니?’ 사실 서예은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전에 고자가 되어버렸던 성세휘였다. 그 일은 이미 구동준 쪽에서 마무리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왜 이제 와서 다시 들춰지는 걸까? 그래도 서예은은 순순히 협조하며 경찰서를 따라갔다. 그리고 도착해 보니 정말 성세휘 사건 때문이었다. “상대측은 당신이 과잉 방어를 넘어 악의적 상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합니다. 인정하십니까?” 서예은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들은 그녀가 들어온 순간부터 같은 질문만 되풀이했다. “변호사가 올 때까지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서예은은 분명히 말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는 듯했다. 강한 조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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