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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외할머니도 고성식 딤섬을 좋아하셨다. 게다가 어떤 딤섬이 제일 맛있는지도 잘 알고 계셨다. 엄마 말로는, 외할머니가 예전에 고성 지역에서 한동안 사시다가, 나중에 외할아버지를 만나 결혼한 뒤 외할아버지를 따라 경성으로 와서 사셨다고 한다. 외할머니가 말했다. “좋지. 근데 요즘은 정통 고성식 딤섬을 먹기가 좀 어려워졌어. 예전에는 다 즉석에서 만들어서, 작은 카트에 싣고 밀고 다녔거든. 먹고 싶은 딤섬이 있으면 서로 차지하려고 다퉈야 했지.” “요즘은 다 반조리 식품이라서, 예전 그 맛이 잘 안 나.” 박시우가 말했다. “그럼 우리 라원에 가서 먹죠. 최근에 라원에서 실력 있는 셰프님을 한 분 모셨는데, 지금 막 시범 운영을 시작했거든요. 드셔 본 손님마다 극찬한다고 들었어요.” “그럼 정말 한번 가봐야겠네.” 사실, 라원의 셰프도 박시우가 제안한 것이었다. 지난번에 서예은이 외할머니를 모시고 식사하러 왔을 때, 이금희가 라원의 갈비찜 맛이 예전에 고성식 식당에서 먹었던 맛을 떠올리게 한다며 그리워했다. 그래서 박시우가 장준수에게 셰프를 모셔 오라고 한 것이었다. 라원에 도착했을 때, 이금희는 북적이는 게 좋다며 룸이 아니라 홀에 앉자고 특별히 말했다. 카트가 근처를 다니고 있었고, 꽤 많은 사람이 카트 주변에 몰려들어 무엇이 있는지 구경했다. 그중 많은 사람이 원하는 딤섬을 집어 들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돌아갔다. 서예은이 외할머니께 물었다. “할머니, 뭐 드시고 싶으세요?” 외할머니가 말했다. “하가우랑 슈마이, 차슈바오, 그리고 닭발.” “알았어요. 제가 가서 볼게요.” 박시우는 서예은이 데일까 봐 그녀를 따라 딤섬을 가지러 갔다. 박시우가 말했다. “할머니께서 드실 줄 아시네.” 서예은이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할머니가 예전에 저쪽에서 사셨거든.” “나중엔 외할아버지 따라서 경성으로 오셨고.” 박시우가 말했다. “그럼 할머니 고성 분이셔?” 서예은이 고개를 저었다. “나도 그건 잘 모르겠어.” 서예은이 몇 가지 딤섬을 골랐고, 박시우가 전부 들어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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