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45화

이금희가 송희정에게 말했다. “아가씨, 어디 편찮은가? 왜 안색이 그렇게 안 좋아,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닌가?” 이금희의 말이 송희정과 박유라의 귀에는 마치 도발처럼 들렸다. 박유라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희정 언니가 당연히 속이 안 좋죠. 사랑하는 남자를 어떤 쌍것한테 뺏겼는데, 기분이 안 좋은 게 정상이잖아요.” 박시우의 눈빛이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그가 차갑게 말했다. “박유라, 함부로 지껄이지 마.” 송희정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가 박유라의 옷소매를 잡으며 작게 말했다. “유라야,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송희정이 그렇게 물러설수록 박유라는 더욱 화가 치밀었다. 도대체 왜 서예은은 남이 사랑하는 남자를 뺏어가 놓고도 저렇게 당당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함부로 지껄인 거 아니에요.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지은 죄가 있는 사람이 제일 잘 알겠죠.” 박유라는 그렇게 말하며 서예은 쪽을 쳐다봤다. 하지만 그녀는 서예은이 저렇게 태연하게 차를 마시고 딤섬을 먹을 줄은, 심지어 외할머니의 찻잔이 빈 것을 보고 새로 차를 따라드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금희는 우아하게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려 서예은에게 감사를 표했다. 두 사람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교감하는 모습을 보니 박유라는 속이 뒤틀렸다. 그녀가 서예은을 쳐다보며 말했다. “예은 씨, 어떻게 생각해?” 지목당한 서예은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박유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한쪽 말만 들어선 안 되지. 넌 걔가 사랑하는 남자를 뺏겼다고 했지. 그럼 그 남자가 걔한테 화답이라도 했대? 아니면 사귀기로 해놓고 다른 여자랑 바람이라도 피웠어? 만약 그런 거라면 그건 남자 잘못이지, 여자랑은 상관없는 일이고.” “만약 어떤 여자가 염치도 없이,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에 끼어들어서 온갖 수작을 부리고 이간질했다면, 그건 그 여자 잘못이지. 당연히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받아 마땅하고.” 서예은은 말을 마치고 송희정을 쳐다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송희정 씨, 당신 생각은 어때요?” 송희정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