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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박영호가 직접 뒤를 따라 2층으로 올라왔다. 서예은과 박시우가 막 방에 들어섰는데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닫혔다. 밖에서 박영호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어쩌지? 문이 바람에 쾅 닫혀버린 모양이구나.” 박시우가 휴대폰 손전등 불빛으로 창문 쪽을 비춰 보았다. 그들은 이곳에서 자고 가는 일이 드물었기에 이 방의 문과 창문은 정해진 시간에 환기를 위해서만 열 뿐, 평소에는 창문을 열어두지 않았다. 이 시간에 창문이 열려 있지도 않은데 공기가 통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바람이 불어와 문을 닫았단 말인가. 모든 것이 박영호가 의도적으로 꾸민 일이었다. 그때, 문 쪽에서 집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회장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내일 날이 밝기 전까지는 전기 안 들어올 겁니다.” 박영호가 급히 집사에게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그렇게 크게 말하지 말게. 저놈들이 듣겠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문 근처에 서 있던 서예은과 박시우는 참지 못하고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이 두 노인은 한 분이 다른 한 분보다 귀가 더 어두우신 듯했다. 나름대로 목소리를 억누르며 말했지만 평범한 청력을 가진 서예은과 박시우에게는 너무나 큰 소리여서 아주 똑똑히 다 들렸다. 서예은이 말했다. “나 왜 이렇게 덥지?” 그녀가 말하며 옷깃을 잡아당겼다. 서예은뿐만 아니라, 박시우 자신도 덥다고 느꼈다. 그가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이런 날씨에 더울 리가 없는데. 아무래도 할아버지가 우리한테 약을 쓰신 것 같아.” “응...” 서예은이 멍하니 대답했다. 그녀는 몸이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마치 불이라도 붙을 것 같았다. “더워...” 체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서예은은 몸이 극도로 예민해지는 것을 느꼈다. 온몸의 땀구멍이 박시우의 접근을 감지하는 것 같았고 머릿속도 점점 흐릿해져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했다. 박시우는 심호흡하며 마음속의 욕망을 애써 억눌렀다. 그는 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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