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18화

강희진이 강씨 저택에 머무르고 있는 이상 진홍월이 그녀를 괴롭히고 싶다면 언제든지 기회를 찾을 수 있었고 강희진은 도망갈 방법조차 없었다. 말을 마친 강희진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거라.” 초월에게 당부한 뒤 문을 열고 하인을 따라나섰다. 이미 오래 기다리고 있었던 진홍월과 강원주는 강희진을 보자마자 안색이 확 굳어졌다. “강희진, 간덩이가 제대로 부었구나. 내가 몇 마디 꾸짖었다고 대놓고 내 체면을 깎아내린 것이냐?” 그날 식탁에서 그녀 때문에 봉애숙이 곤장을 맞은 것에 대해 아직 앙심을 품고 있는 듯했다. 강희진은 속으로 코웃음을 치고는 이내 고개를 들고 그녀를 잡아먹을 듯한 강원주의 두 눈을 마주했다. “언니, 오해하셨습니다. 그날 제가 갑자기 넘어진 건 정말 예상 밖의 일이었습니다. 폐하께서 무섭게 추궁하신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봉씨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수밖에 없었어요. 만약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더 큰 화를 불러왔을 수도 있어요.” 그녀는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때 언니와 마님께서 그 자리에 계셨으니 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 아실 겁니다. 제가 두 분을 지켜주려고 많이 노력했다는 걸 보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너를 꾸짖는 게 부당하다는 말이냐?” 강원주가 화를 내며 강희진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닙니다. 다만 다짜고짜 저를 죄인으로 몰아가시어 설명이라도 했을 뿐입니다.” 강희진의 말투가 덤덤하기 그지없었다. 강원주가 당장이라도 덮칠 기세로 화를 내도 전혀 보이지 않는 듯했다. “흥. 마마 소리를 듣더니 네 신분이 무엇인지 잊은 게로구나.” 강원주가 싸늘하게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네 어미는 아버지가 바깥에서 잠깐 만난 노리개일 뿐이고 네가 강씨 성을 따를 수 있게 된 걸 큰 은혜로 생각해야 한다는 걸 명심하거라.” 그러고는 강희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네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노래와 춤을 하던 네 어미를 본받아 하루빨리 폐하의 아이를 낳는 것이다. 쯧, 그나저나 네 어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