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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다행히 제때 도착해서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습니다.” 정경운은 냉담한 어조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강희진은 불안했던 마음을 조금 놓았다. “가시죠. 정승댁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잠시만요!” 강희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모든 일의 배후를 밝혀내기 전에는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자신을 해치려 한 배후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강 씨 가문 사람들이니까. 그녀의 몸 안에는 아직 약효가 남아 있어 여전히 열기가 가시지 않았고 선우진은 곁에 없으니 지금 돌아가는 것은 호랑이 굴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다름없을 터였다. 그러므로 선우진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녀는 반드시 자신의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했다. 조금 전의 일을 겪은 강희진은 더 이상 모험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무슨 일입니까?” 정경운은 고개를 돌려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후궁을 시해하려 한 것은 중죄입니다. 먼저 저를 정승댁으로 호송하신 후 폐하께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렸다가 이 사실을 폐하께 보고해야 합니다.” 강희진은 눈을 들어 정경운과 시선을 마주쳤다. “오늘 순찰 임무가 막중하여 시간을 지체할 수 없습니다. 이건 폐하께 말씀드리면 될 일이니 염려 마십시오. 폐하께서 부르시면 그때 가겠습니다.” 정경운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몸 안에서는 마치 불이 난 것처럼 맹렬하게 타올라 강희진은 두 손을 꽉 움켜쥐었다. “하지만 지금 범인의 행방을 알 수 없으니 그들이 다시 쳐들어오면 어찌해야 합니까?” “정승댁은 경비가 삼엄하니, 괜찮을 것입니다.” 정경운은 더욱 짜증을 냈다. 강희진은 할 말을 잃었다. 그녀는 정경운이 봉희설의 부상 때문에 그녀를 더욱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지금은 그에게 매달려 보호를 받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만약 내가 민빈의 신분으로 명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강희진은 굳은 표정으로 정경운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과연, 그 말을 듣자 정경운은 발걸음을 멈췄다. “정 대장께서는 따를 것입니까, 거역할 것입니까?”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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