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63화

“어찌 된 일이세요?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초월은 영문을 몰라 물었다. “얼음을 좀 가져오너라.” 강희진의 목소리는 몹시 쉬어 있었고 말하는 동안 몸을 덜덜 떨었다. 그녀는 가능한 한 몸 안의 열기를 진정시키고 싶었다. 초월은 그녀의 다급한 모습에 망설일 겨를도 없이 재빨리 밖으로 뛰어나갔다. 잠시 후, 그녀는 얼음 두 덩이를 가져왔다. 강희진은 그것을 받아 들고 망설임 없이 옷깃 속으로 집어넣었다. “혹시 약을 드신 겁니까?” 초월은 상황을 파악하고 매우 걱정스러운 어조로 물었다. “그래.” 강희진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다행히 얼음 덕분에 몸이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약효는 여전했고 그 열기는 여전히 그녀의 가슴속에서 날뛰고 있었다. “제가 의원을 불러오겠습니다.” 초월은 안절부절못하며 말을 마치자마자 밖으로 뛰쳐나갔다. 강희진은 재빨리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서로 눈을 마주친 순간, 초월은 강희진이 고개를 가로젓는 것을 보았다. 그 눈에는 억눌린 감정이 가득 고여 있었고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듯했다. 초월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게 또다시 반 시진이 지나자 약효가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완전히 사라졌다. “폐하.” 정경운이 인사를 올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자 강희진은 잠시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나섰다. 그때 선우진은 섬돌 아래에 서서 정경운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몸은 괜찮느냐?” 그의 얼굴은 몹시 어두워 마치 먹구름이 드리운 듯했다. “폐하께서 염려해 주시니 송구합니다. 다행히 정 대장께서 제때 구해 주신 덕분에 무사합니다.” 강희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철저히 조사하라.” 선우진은 차가운 어조로 뒤에 있던 비밀 무사에게 명했다. 정경운은 임무를 완수했다는 듯 서둘러 정승댁을 떠났다. “폐하, 신첩은 잠시 눈을 붙이고 싶습니다.” 강희진이 조심스럽게 여쭈었다. 잇따른 소동에 그녀는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가서 쉬어라. 오늘 일은 반드시 낱낱이 밝혀내어 책임을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