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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2화

진기호는 사람들을 피해 몇 걸음에 유정 앞으로 다가왔다고, 부서진 스포츠카를 흘끗 본 남자는 놀란 눈으로 물었다. “이 차 유정 씨 차예요?” 유정은 고개를 끄덕이자, 기호는 그녀를 위아래로 살피며 말했다. “얼굴에 피가 나네요. 다른 데는 괜찮아요?” 유정은 손으로 얼굴을 만져보다 핏자국을 느끼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에어백 터지면서 살짝 긁힌 거예요.” 기호는 자신의 차로 달려가 티슈를 챙겨오고, 다시 돌아와 우산을 펼쳐 유정 머리 위로 씌워주었다. “그래도 병원은 가봐야 해요. 혹시 모를 내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유정은 약간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했지만, 그 정도로 응급한 건 아니라는 판단에 고개를 저었다. “내가 병원 갈 정도면, 저기 더 심하게 다친 사람들은 어쩌겠어요. 괜찮아요.” 기호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유정을 바라보며, 손을 들어 유정의 얼굴에 흐른 피를 닦아주려 했다. 갑작스러운 손길이 다가오자, 유정은 본능적으로 몸을 살짝 피했다. “기호야!” 그때 들려온 건 전소은의 목소리였다. 놀란 듯 뛰어온 소은은 기호와 유정을 번갈아 바라보며 물었다. “진짜 너였어? 너희 둘, 왜 같이 있어?” 유정은 곧바로 해명했다. “그게 아니라, 방금 교통사고가 났는데 내 차가 그 안에 있었어. 네 남자친구가 근처에 있다가 도와준 거야.” 기호도 서둘러 티슈와 우산을 접으며 말했다. “맞아, 내 차는 저기 있어.” 기호는 손으로 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가리켰다. 그리고 그 질문이 유정은 못마땅한 지 소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소은은 자신이 오해한 걸 깨닫고 눈을 굴리며 웃었다. “아니, 유정이 너무 예쁘니까 그렇지. 내가 내 남자친구 걱정돼서 그런 거야. 유정이야 뭐, 기호 같은 스타일 안 좋아하잖아.” 기호가 유정을 힐끗 바라보며 소은에게 말했다. “농담도 정도껏 해. 유정 씨 지금 다쳤잖아.” 소은은 눈을 깜박이며 유정 쪽으로 윙크를 했다. “봐봐, 얼마나 걱정해 주는지. 내 말 맞지?” 기호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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