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82화
그러자 연하는 비웃으며 말했다.
“이사님과 서 비서는 한통속이네요. 그런데 서 비서가 이사님 속셈을 안다면, 과연 계속 협력할까요?”
안석은 확신에 차 대답했다.
“그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요.”
연하는 곤란한 듯 말했다.
“하지만 내가 걱정되는 건, 사장님이 그렇게 허술한 계략을 믿지 않을 거라는 거예요.”
안석은 비웃듯 코웃음을 쳤다.
“방 비서는 어차피 박슬윤이 꽂아 넣은 사람 아닌가요? 그런데 사장님이 당신을 신경이나 쓸 것 같아요?”
“게다가 날 제치고 방 비서 편에 설 거라 생각해요? 순진하네요!”
연하는 차분히 맞받았다.
“사장님이야 비서 하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겠죠. 하지만 이사님 같은 회사의 좀벌레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마치며 연하는 손에 쥐고 있던 휴대폰을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화면에는 영상 통화가 켜져 있었고 반대편은 회의실이었다.
카메라가 안석의 쪽을 향해 있어 연하를 위협하며 추잡한 태도로 협박하는 모습이 전부 생중계되고 있었다.
이에 안석은 벌떡 일어나 화면을 보았다.
반대편에는 진구와 인사부 행정부 고위 임원들이 모두 앉아 있었다.
순간 안석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고 남자는 다급히 손을 뻗어 휴대폰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연하는 재빠르게 휴대폰을 낚아채며 웃었다.
“깨뜨리지 마세요. 새로 산 건 데다 이미 다 나갔으니 지금 부숴도 소용없어요.”
“방 비서!”
안석은 분노에 치를 떨며 주먹을 들어 올렸다.
[손대지 마세요!]
진구의 표정이 급변하며 목소리가 폭발했다.
[이사님, 지금 방 비서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남은 평생 감옥에서 썩게 만들 거예요!]
회의실 안 사람들은 모두 놀란 눈빛으로 진구가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달려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 순간 안석은 멈칫했고, 연하는 재빨리 문으로 달려가 열고 뛰쳐나갔다.
안석도 뒤늦게 뒤쫓으려 했으나 문 앞에 있던 휘연이 가로막았다.
휘연은 영문을 몰라 놀란 표정으로 안석의 팔을 붙잡았다.
“무슨 일이에요? 왜 방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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