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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4화

소희와 구택은 설연을 데리고 노씨 저택으로 돌아왔다. 연희는 설연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이를 꼭 끌어안은 채 울음을 삼켰지만,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윤성에 대한 불안이 짙게 남았다. 유아름 또한 설연이 무사히 돌아온 걸 보고 안도한 듯 한숨을 내쉬며, 진심 어린 목소리로 구택과 소희에게 사과했다. “정말 죄송해요. 제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그때 소희의 시선이 아름의 목으로 향했다. 이에 소희는 한눈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가격대를 알아보았다. 보석 디자인을 하는 소희의 눈에는, 그 목걸이가 아름의 형편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고가의 물건임이 단번에 보였다. 소희는 아무 말없이 손을 뻗어 아름의 목에서 그 목걸이를 잡아당겼고 갑작스러운 행동에 모두가 놀라 숨을 멈추었다. 소희는 그 목걸이를 바닥에 던지고는 곁에 있던 순동 장식물을 들어 올려 강하게 내려쳤다. 쾅 하는 소리가 나며 목걸이가 산산이 부서졌고, 다이아몬드와 순금 받침대가 분리되었다. 그 사이에서 손톱만 한 미세한 부품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는데 그것은 카메라였다. 순간 방 안의 공기가 싸늘하게 가라앉았고 아름 또한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아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구택이 몸을 숙여 그 조그만 부품을 집어 들었다.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실시간 촬영 후 업로드 기능이 있네요.” 구택의 목소리는 낮지만 냉정했고 연희의 눈은 차가워졌다. “역시 그랬던 거네.” 이제야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납치범들이 아이들이 전시회에 가는 걸 알고 있었던 이유, 늘 어떤 차를 타는지, 심지어 운전기사의 얼굴까지 알고 있었던 이유. 모두 아름의 곁에서 이 카메라를 통해 감시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곧 아름의 입술이 하얗게 질렸다. “저... 저 정말 몰랐어요. 맹세할 수 있어요! 전혀 몰랐어요!” 명성이 묵묵히 아름을 바라보았다. “그 목걸이 추소용이 준 거죠?” 아름은 급히 고개를 저었지만 이내 눈치를 보며 끄덕였다. “비슷해요. 예전에 선물로 받은 거예요. 그냥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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