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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0화

우행은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여자의 팔을 붙잡고는 곧바로 몸을 떼어냈다. 곧 여자는 당황한 얼굴로 고개를 들더니 급히 자세를 바로 세우며 사과했다. “죄송해요!” 이에 주홍석이 미간을 찌푸리며 꾸짖었다. “현연아, 오늘 손님이 많은데 좀 조심해!” 현연은 눈동자를 굴리며 작게 말했다. “아빠, 죄송해요.” “부사장님께 사과드려야지.” 현연은 올해 막 대학을 졸업한 22살의 젊은 아가씨였다. 앳된 얼굴에 성격도 활달했고 퍼프소매 흰색 드레스를 입은 모습은 마치 고등학생 같았다. 장난기 어린 화장까지 더해져 한결 귀여워 보였다. 이에 현연은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우행을 올려다봤다. “죄송해요.” 이때 주홍석이 황급히 소개했다. “제 딸 주현연이라고 해요. 어릴 때부터 애 엄마가 너무 예뻐해서 성격이 좀 산만해요. 부사장님께 실례를 범했네요.” 우행은 셔츠 아래쪽을 내려다보자 현연의 입술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이에 우행은 시선을 잠깐 내리고 담담히 말했다. “괜찮아요.” “새 셔츠를 바로 가져오게 할게요.” 주홍석이 급히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일단 업무 이야기부터 하시죠.” “좋아요. 부사장님, 이쪽으로 오시죠.” 주홍석은 예의 바르게 우행을 안내하고는 돌아서며 딸을 노려보았다. “오늘은 아주 중요한 자리야. 또 장난칠 거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 “알았어요.” 현연은 입을 삐죽이며 작게 중얼거렸고, 여자는 우행이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낮게 속삭였다. “보기보다 젊네. 근데 왜 말투는 아빠보다 더 딱딱하지?” 30분쯤 지나, 우행은 주홍석과 함께 파티장으로 돌아왔다. 그때 비서가 주홍석을 불러내자, 우행은 자연스럽게 자리를 비우며 화영을 찾으러 갔다. 우행은 인파 사이를 둘러보며 시선을 돌렸으나 아직 화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여자가 우행의 앞을 막아섰다. “부사장님!” “주현연 씨.” 우행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현연은 이미 옷을 갈아입고 있었는데 짧은 연보라색 드레스 차림에 하얀 다리가 드러나 있었다. 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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