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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6화

서로 시선이 맞닿는 순간, 희유의 눈에 잠깐 멍한 기색이 스쳤다가 곧 기쁨이 물결처럼 번져 올랐다. 희유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가볍게 흥얼거리듯 말했다. “그럼 또 사주면 되죠. 그건 가족분들 드리려고 산 거였잖아요.” 명우의 말은 그때 이미 자신을 여자친구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뜻이었다. 표현이 서툰 사람이었으나 명우가 해온 모든 행동은 늘 희유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증거였다. 굳이 정식으로 고백했는지 따질 필요도 없었고, 그동안 희유는 괜히 마음을 졸였을 뿐이었다. “얼마를 사든 내 건 내 것뿐이야.” 명우의 검은 눈동자는 깊었고 말투는 진지했다. 이에 희유의 심장은 순간 쿵하고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러고는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진 채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러면 앞으로 옷은 다 명우만 사줄게요.” 명우는 입꼬리를 올렸다. “밥 먹자.” 희유는 달걀샌드위치를 집어 크게 한입 베어 물자 볼이 통통해진 채 연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맛있어요.” 명우는 의자에 기대어 그런 희유를 바라봤다. 차분한 눈빛 속에 옅은 온기가 스며 있었다. “이거 다 당신이 만든 거예요?” 희유는 구운 만두 하나를 또 집어 입에 넣으며 물었다. “재료는 아침에 관리실에서 가져다줬어. 그냥 간단히 만든 거고 평소엔 잘 안 해서 맛이 완벽하진 않아. 점심은 밖에 나가서 먹자.” 명우는 차분하게 설명하며 내내 희유를 보고 있었다. 희유는 입가에 묻은 소스를 살짝 닦으며 말했다. “충분히 맛있어요.” 명우의 시선이 잠시 흔들리더니 자기 몫의 샌드위치도 희유 쪽으로 밀어줬다. “맛있으면 더 먹어.” 희유가 얼마나 잘 먹는지 알고 있었기에 잘 먹게 하려면 자신이 더 벌어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그 생각에 명우의 날 선 눈매에 웃음기가 번졌다. 곧 희유는 사양하지 않고 만두를 명우 앞으로 밀었다. “이건 당신이 먹어요.” 명우는 우유를 반쯤 마신 뒤 말했다. “어젯밤 우한이 전화했더라. 집에 갔더니 네가 없어서 걱정하더라고.” 희유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고는 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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