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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7화

명우는 희유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럼 네가 학교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혼하자. 나는 기다릴 수 있어.” 희유는 명우의 배려가 고마워 마음이 놓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그럼 어젯밤은 어떻게 해요?” “잠깐만.” 명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옆 서랍을 열고는 안에서 약 한 알을 꺼내 희유에게 건넸다. “이거 먹어.” 희유는 약을 들고 미간을 찌푸렸다. “부작용은 없어. 보름에 한 번만 먹으면 돼.” 명우가 설명했지만, 희유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봤다. “근데 왜 이런 약이 이 방에 있어요?” 명우의 눈빛이 더 깊어지더니 약을 자기 입에 넣고는 희유에게 입을 맞췄다. “왜냐하면 오래전부터 너를 데려오고 싶었으니까.” 약이 혀끝에 닿자 의외로 달았다. 사탕처럼 달콤해 오히려 가슴이 묘하게 답답해질 정도였다. 그렇게 희유는 팔을 들어 명우의 어깨를 감쌌다. 눈을 감고 입을 맞춘 채, 점점 거칠어지는 명우의 움직임에 몸을 맡겼다. 시간 감각은 무뎌졌고 낮과 밤의 경계도 사라졌다. 희유에게는 명우와 함께 있다는 것만이 전부였고, 잃어버렸던 시간의 허전함과 불안을, 서로의 온기로 채우고 있었다. 상대가 분명히 곁에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듯이. 월요일이 되어서야 희유는 스펜빌리지로 돌아왔고 명우는 여자를 내려다 준 뒤 출근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소파에 앉아 있던 우한이 보였다. 우한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희유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이에 희유는 태연하게 외투를 벗고 옆에 앉았다. “뭐가 궁금한데? 다 물어봐.” 우한은 장난스러운 웃음을 거두고 물었다. “진짜로 유변학이랑 사귀는 거야?” 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한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현실감이 없다는 듯했다. “그럼 전에 그렇게 기운 없던 것도 다 그 사람 때문이었어?” 희유는 멋쩍게 웃었다. “다 설명 들었어. 오해였어.” 우한은 그동안 끝까지 부인하던 희유의 태도가 떠올라 코웃음을 쳤다.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된 건데. 고백은 받았어?” 희유는 반달처럼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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