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90화
희유의 맑은 눈동자에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 빛은 눈이 부실 만큼 찬란한 빛이었다.
희유는 고개를 돌려 명우를 바라봤는데 눈가와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 번져 있었다.
곧 희유는 몸을 기울여 명우의 볼에 깊게 입을 맞췄고, 그 입맞춤에는 말로는 차마 다 전하기 부족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여태까지 있었던 모든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은 모두 바람에 흩어진 연기처럼 사라져 갔다.
그리고 두 사람만의 새로운 이야기는 새해와 함께 시작되고 있었다.
...
설 연휴가 지나자 작업 기지 맞은편 건물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개업을 알리는 폭죽 소리는 설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흥겨웠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곳은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판매하는 가게였고 매장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아늑했다.
따뜻한 노란빛의 빈티지 크리스털 조명, 감각적인 소품들까지 주변 풍경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도시적인 분위기였다.
곧 백하는 웃으며 말했다.
“언뜻 보면 강성 시내 오피스가 근처에 있는 카페를 통째로 공수해 온 줄 알겠어요.”
반면 나린은 꽤 흥미로워했다.
“이제 우리도 매일 커피 마실 수 있겠네요.”
하지만 백하는 부정적이었다.
“여기 가게 여는 사장은 열정이 과하거나 아니면 부업으로 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봐요.”
“두고 봐요, 한 달 안에 망할걸요?”
백하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도 이 가게의 전망을 좋게 보지 않았다.
작업 기지 직원들은 여러 도시에서 왔지만 숫자가 많지 않았다.
게다가 대부분 학자들이라 이런 곳을 자주 찾을 사람도 아니었다.
마을 주민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설이 끝나면 젊은이들은 다시 타지로 일하러 나가고,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가면 마을에는 노인들만 남게 된다.
그러면 누가 이런 곳에서 돈을 쓰겠는가?
처음에는 실제로 손님이 거의 없었다.
퇴근 후 희유와 나린, 백하 정도가 잠시 들러 앉았다 가는 것이 전부였다.
밀크티 한 잔, 혹은 디저트 하나를 야식 삼아 먹고 가곤 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손님이 몇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