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56화
임순청은 원래 강성에 있는 윤정겸의 가족들을 모두 초대하려 했다.
하지만 명우는 바쁘다며 바로 거절했고, 희유는 야근이 있다고 했으며, 명일은 출장 중이었다.
명길은 아예 메시지조차 답하지 않았다.
결국 윤정겸과 명빈만 함께 가게 되었고, 다행히 저녁 만남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임순청은 윤정겸을 극진히 예우하며 시종일관 공손하게 대했다.
윤정겸 역시 매우 예의 바르게 이번 일에서 리키 미디어 가족이 도와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
술이 몇바퀴 돌자 임순청이 입을 열었다.
“제 동생에게 들었는데, 순국한 열사분들의 유해와 함께 돌아온 사람들 중에 현지에 남아 있던 군인들의 후손 두 명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또 그 아이들이 E국에서 아주 힘들게 살아왔는데, 이제야 비로소 귀국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도 했어요.”
윤정겸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죠.”
임순청은 감회에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라에서 반드시 잘 챙겨줘야 할 거예요.”
그 말에 윤정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수소문해 본 결과 국내에는 가까운 친척이 더 이상 없었지만, 나라에서 일자리와 거주지를 모두 마련해 줄 거예요.”
명빈이 궁금한 듯 물었다.
“두 사람 다 국내에는 가까운 친척이 없는 건가요?”
“그래.”
윤정겸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한 사람의 아버지는 원래 고아였고, 다른 한 사람의 아버지는 외동아들이었어. 게다가 몇 해 전 조부모님까지 연달아 돌아가셔서 사실상 가족이 없는 셈이지.”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임순청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곧 희현이 위로하듯 말했다.
“이제는 안타깝지 않아요. 그분들의 아버지는 모두 영웅이셨고, 이제는 나라가 가족을 대신해서 챙겨줄 테니까요.”
“맞아.”
윤정겸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지.”
임순청은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국장님을 뵙게 된 건 제 평생의 영광이에요. 제가 다시 한잔 올릴게요.”
윤정겸도 잔을 들어 임순청의 잔과 부딪쳤다.
희현은 휴대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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