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7장

강연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어째서 염정훈이 이런 여자와 결혼 했는지를 몰랐을까? 염정훈이 결혼 하던 날 그녀의 비행기가 연착되었다.나중에 뉴스에서 그가 한 여자 때문에 결혼을 피해 도망친 것을 보았지만, 기사에는 서정희의 사진이 없었다. 이런 우연이 어디 있겠는가! 강연의 얼굴 표정은 아주 다채로왔고, 사촌 새 언니라는 호칭에 빠져 있었다. 사람들을 바라보는 염정훈의 목소리는 싸늘했다. "흩어지세요." 말 한마디에 모두가 흩어졌고 더 이상 쳐다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문을 맏았고, 집안 들은 문을 닫고 해결해야 한다. 강연은 뺨을 두 대 맞고 볼이 빨개졌고, 여전히 달갑지 않았다. "사촌 오빠, 정말 이 여자와 결혼했어요? 그럼 진이는 어떡해요? 그녀는 줄곧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빠가 백지연과 결혼한다는 것을 알고 너무 상심하여 오랫동안 입원해 있었어요! 만약......" 진이? 또 서정희가 모르는 여자가 나왔다. 물론 지금의 그녀는 염정훈의 다채로운 과거에 관심이 없다. 염정훈은 냉혹하게 강연의 말을 끊었다. "강연아, 사촌 새 언니에게 사과드려!" 강연은 어렸을 때부터 이 무뚝뚝한 사촌 오빠가 무서웠다.염정훈의 성격은 차가웠지만, 줄곧 여 동생들을 잘 보살펴 주었는데, 오늘 이 여자때문에 자신을 때렸다. 그녀는 달갑지 않았지만, 더 이상 염정훈을 격노하게 할 수 없어서 입을 열었다. "사촌 새 언니, 죄송합니다. 방금 당신의 신분을 몰랐습니다. 사죄 드립니다." "사과는 받았으나, 사촌 새 언니라고 부를 필요 없습니다. 우린 이미 이혼했습니다." 말을 하고 서정희는 더 이상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고 몸을 돌려 창가로 갔다. 경매가 곧 시작된다. 오히려 강연이의 눈이 번쩍 뜨였다. "사촌 오빠, 이혼했어요? 어쩐지 가족들 앞에서 그녀의 신분을 밝히지 않더라니, 그녀는 오빠와 어울리지 않아요. 역시 진이가 오빠랑 제일 잘 어울......" "그만해, 쓸데 없는 말 한마디만 더 하면 바로 널 보내겠어." "안 돼요, 사촌 오빠. 저는 일부러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