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8장
서정희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이것이 바로 염정훈의 유일한 약점이었다. 서정희는 당시 어떻게 이 두 아이를 보호하였는지 잊지 않았다.
만약 염정훈이 또 한번 난리 친다면, 그녀는 실랑이를 견디지 못할 것이다.
염정훈은 강연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입 다물어!"
"흥,내 말 안 들으면 이 여자한테 속아 넘어갈거에요."
강연도 어리석지 않았기에 다시는 염정훈을 건드리지 않았다.
새로운 소장품이 나타났다. 장미 다이아몬드 목걸이였다.
당대 유명한 보석 디자이너 Niko가 직접 디자인한 로즈 시리즈이다.
스크린에는 선명하게 이 목걸이의 각도별 광택과 세부 디자인이 드러나있었다.
꾸벅꾸벅 졸던 서정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염정훈은 그녀가 액세사리에 관심이 있는지 보기 힘들었기에 얼른 물었다.
"마음에 들어?"
서정희는 한 손을 그의 입에 휘둘렀다.
"입 다물어, 말 하지마, 소개를 듣자."
염정훈은
"......"
옆에 있던 강연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그가 이 전처를 이렇게 총애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아래에 있던 경매인이 이 목걸이의 내력을 소개하고 있었다.
Niko 디자이너가 신경을 많이 기울어 디자인하여 여 동생의 18번째 생일 선물로 줬습니다.
목걸이, 팔찌,피어싱은 하나의 시리즈이지만 아쉽게도 목걸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팔찌와 다이아몬드 피어싱은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장 가치가 더 높습니다.
서정희는 여러 번 반복해서 봤으니 분명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그 피어싱을 본 적이 있었다. 디자인이 독특하고 다이아몬드가 커서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것이다.
그녀가 염화진에게 납치되어 바다로 뛰어들려고 할 때, 그녀는 배에 숨었고, 침몰한 배에서 여자 시체를 만났다.
피어싱은 여자 시체의 귀에 꽂혀 있었다.
이 일은 이미 반년이 지났다. 서정희는 원래 거의 잊어버렸다. 이 사진을 보는 순간 그의 머리속에는 여자의 시체가 죽기 전의 참혹한 모습이 떠올랐다.
"우웩"
서정희는 입을 가리고 화장실에 갔다.
"정희야!"
염정훈이 얼른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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