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4장
염정훈의 옷은 피에 흠뻑 젖어져 있었다. 대부분은 다른 사람의 피었고 그는 팔만 살짝 다쳤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서정희가 사라진지 3년이 지났고 그는 잔혹한 괴물로 변해버렸다.
“김한이 도망쳤다고? 상관 없어, 어차피 근거지는 다 파괴됬고 그는 집을 잃은 쥐새끼가 되었으니 어디로 도망가겠어?” 염정훈은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표님, 팔에 상처가 났습니다.”
“괜찮아.” 그는 여자의 칼에 베인 작은 상처를 흘끗 쳐다보았다.
서정희를 닮아서 총을 쏠때 잠시 넋을 잃어 그녀의 눈만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가 생각에 잠겨 있을때 갑자기 팔에서 독사에 물린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 후 여자는 한방에 죽었고 그는 아무런 미련 없이 자리를 떠났다.
자신과 같은 사람이 부상을 입는 것은 너무나도 흔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상처 부위가 색이 변해지면서 염정훈은 말도 다 하지 못한 채 쓰러졌다.
“대표님!”
염정훈의 가면을 벗기자 검게 변한 그의 입술이 보였다.
“세상에, 대표님이 중독하셨어!”
“김한 이 망할 놈, 이런 수작을 부리다니. 일부러 사모님 닮은 여자를 보낸거야! 칼에 독이 있나 봐!”
“3년이 지났어. 사모님이 떠난 후 대표님의 가슴에 구멍이 났지. 이러다간 결국 자신을 해칠 거야.”
같은 시각 별장에 두 사람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 명은 준수한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가졌으며 와인잔을 든 손은 몹시 우아해 보였는데 바로 염정훈과 수년 동안 경쟁한 송희재였다.
지난 3년 동안 염정훈은 화난 짐승처럼 적들을 공격했고 송씨는 세력이 별로 남지 않았다.
인심을 잃고 사람들이 염정훈 곁으로 떠나가는 것을 보고 그는 할 수 없이 이런 수작을 부렸다.
다른 한 사람은 도망친 김한이었다. 눈썹에 흉터가 있고 매우 흠침해 보였다.
“성공.” 그가 손에 든 잔을 부쉬며 말했다.
“악귀 이 망할 놈, 내 부하들을 죽이고 나의 모든 길을 끊어버렸어. 쉽게 죽이는 건 너무 아까워!” 김한은 한이 풀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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