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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장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그는 내내 그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돌아온 뒤 이 차를 몬 적은 아주 많았지만, 대부분은 다른 차를 운전했고 안소희와 함께 있을 때는 고작 몇 번밖에 없었다. ‘소희가 신경 쓸만한 일이…’ 거기까지 생각하자 진이준의 머릿속에 하씨 가문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녀석, 알아차린 건가?’ 한 시간 뒤. 진이준은 그들을 집으로 바래다준 뒤 서류봉투도 챙겨서 올라갔다. 나영재가 점심을 먹지 않은 것이 떠오른 안소희는 특별히 끼니를 챙긴 뒤에야 쉬러 가게 했다. 오후 3시 반. 나영재는 안소희의 독촉하에 강제로 잠을 자러 갔고 안소희는 진이준과 서재에서 나영재의 상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심서쪽에서는 그녀에게 진실만을 이야기할 거란 장담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뭔가 있어도 나영재와의 계약을 빌미로 둘러댈 수 있을 테니 대장 쪽의 소식이 좀 더 믿음직스러웠다. 문을 닫은 뒤 안소희는 따져 묻기 시작했다. “대장, 전에 나영재가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건 아닐 거라고 했던 게 무슨 뜻이에요?” “일단 그건 급한 게 아니야.” 진이준은 자료를 테이블에 놓으며 느긋하게 말했다. “?” 안소희는 의아해졌다.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러 온 게 아니었나? 진이준은 외투를 벗었다. 안에는 검은색 셔츠를 입고 있었고 꼭꼭 다 잠긴 셔츠는 그를 금욕적이고 청렴해 보이게 만들었다. 안소희는 겉옷과 목도리를 진작에 벗었다. 히터가 틀어져 있는 방안에서 외투를 입고 있기엔 조금 더웠다. 진이준이 제일 위에 있는 셔츠 단추를 푸는 것을 본 안소희는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그럼, 뭐가 급한 건데요?” “일단 차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진이준의 목소리는 여전히 나른했다. 그 말에 안소희는 잠시 멈칫했다. ‘차?’ 진이준은 멍한 그녀의 얼굴에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원래는 나영재의 일을 처리한 뒤 고백할 생각이었지만 과거에 자신이 부린 작은 수작을 이미 알아챘으니, 이번에 제대로 다 설명할 생각이었다. “처음 그 차를 봤을 때가 언젠지 알아?” 진이준은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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