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9장
유진은 멘탈이 무너졌다.
이준오빠가...빌붙어 산다고?
"오빠 집에 돈 많잖아요."
유진은 인생을 의심하는 듯한 어조로 물었다.
"집에 돈이 있는 건 집안일이지.”
진이준은 낮게 깔린 목소리로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재산을 물려받는 것보다 여자 친구 옆에 빌붙어 사는 게 더 좋아.”
유진은 마치 진이준을 처음 보는 것처럼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말하려고 한참을 머뭇거렸지만, 그녀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다른 일 없으면 우리는 먼저 돌아갈게.”
진이준은 목적에 도달해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유진은 입술을 깨물고 그들이 떠나는 걸 그냥 지켜보았다.
유진은 정말로 진이준이 빌붙어 산다는 말을 믿었다.
안소희가 만약 정말 안진 그룹의 큰 아가씨라면, 이준오빠는 재산을 물려받지 않아도 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집에 가서 재산을 상속받으려면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하지만 안소희 곁에 있으면 돈만 쓰면 되었다.
이준오빠가 왜 이렇게 변했지?
진이준은 유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진이준은 안소희를 소파에 앉히고 텔레비전을 보게 하고 요리하러 갔다.
안소희는 막아서며 말했다.
"내가 할게요.”
"응?"
"빌붙어 산다면서요?”
"하하."
진이준은 살짝 웃으며 거리를 좁혔다.
“내가 만약 내 여자 친구가 직접 먹여주는 밥을 먹고 싶다면 직접 먹여줄 거야?”
안소희는 한순간 대답할 마땅한 말을 찾지 못했다.
"얌전히 가 앉아 있어."
진이준은 그녀를 주방에 발을 못들이게 했다. 말속에는 대장의 기세가 섞여 있었다.
"주방은 내 영역이니 넌 발을 들여놓으면 안 돼.”
안소희는 진이준을 도와 야채도 좀 씻고 싶었지만, 진이준은 전부 거절했다.
안소희의 손은 피아노를 치고, 계약서에 사인하는 데 적합했기에 요리 같은 건 그가 하는 것이 좋았다.
기회가 없는 걸 보고 안소희는 곁에 서서 물었다.
"방금 왜 유진 씨 앞에서 그런 말을 했어요? 그녀가 당신을 오해하는 게 두렵지 않아요?”
진이준은 물었다.
"무슨 오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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