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2장
나영재는 이젠 안소희가 정말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이 그녀에게서 떨어져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를 바란다는 것만 알았다.
"하나 물어봐도 될까?"
그는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일을 생각했다.
"물어봐."
"너의 첫사랑은 누구야.”
나영재는 오랫동안 생각하고 나서야 쉰 목소리로 물었다.
나영우가 주최한 술 모임 때 첫사랑에 대한 질문에 안소희는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했다. 그는 그녀가 그렇게 오래 기억하는 사람을 조금 질투했다.
안소희는 입술을 깨물며 이번에는 그에게 숨김없이 말했다.
"너.”
"뭐...”나영재는 놀란 나머지 눈동자가 흔들렸다.
"첫사랑은 너야.”
안소희 나영재가 왜 물었는지 알고 그의 의문을 자동으로 풀어주었다.
"당시 벌칙을 선택했던 것은 더 이상 너와 많은 엮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어, 당시 네가 나를 대하는 태도로 보아 내가 너라고 해도 너는 믿지 않을 거야.”
나영재는 온몸이 움찔하더니 이내 가슴이 아팠다.
‘분명히 우리는 좋은 미래를 가질 수 있었지만, 나 때문에 엉망이 되어버렸네.’
“백태는”
"내가 주문 제작한 쿠션이야.”
안소희는 대답했다.
그 얘기를 하니까 안소희 예전에는 대부분 집에 가서 잤는데 이번에 강성에 갔다 온 후로 거의 여기서 살고 있어 몇 달째 백태를 안 안고 잔 게 생각났다.
‘어쩐지 그동안 자면서 이상했는데 왜 그런지 생각이 안 나더라.’
나영재는 자기가 어떻게 안소희의 집을 떠났는지 기억이 안 났다.
차에 탄 그의 머릿속에는 안소희의 말이 맴돌았다.
"첫사랑은 너야.”
"내가 주문 제작한 쿠션이야.”
그 순간 나영재는 자신이 줄곧 어리석었다고 느꼈다. 허가윤의 일로 그녀를 억울하게 했고 하세연이 한 짓에 대해 그는 안소희를 의심했으며 하세연이 안소희를 해친 것을 거짓말로 생각하다니.
분명히 사실은 줄곧 그녀가 말한 대로였는데.
왜 전에는 믿지 않았을까...성진영은 물건을 정리한 후 대표님이 피곤함이 극에 달한 모습을 보며 입을 열었다.
"대표님, 강성으로 돌아가서 좀 쉬시겠어요?”
누군가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