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1장
“그 사람이 너한테 고백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
지연이 물었다.
그 말에 안소희는 사실대로 말했다.
“아마 다신 고백하지 않을 거야.”
그 말에 지연과 강서우는 모두 깜짝 놀랐다.
“왜?”
지연은 참지 못하고 한마디 물었다.
‘설마 거절당한 건가? 아니면 소희가 아직 나영재에게 감정이 남아있는건가? 그건 아닌 거 같은데… 만약 진짜 그런거면 소희 성격에 대장이랑 같이 오지 않을 거야, 하지만 주차장에는 소희의 차가 없던데…’
“우린 이미 만나고 있어.”
안소희는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그 말이 나오자마자 강서우와 지연은 머리가 멍해졌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미처 감추지 못한 놀라움이 묻어있었다. 그들은 의외라는 듯 안소희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뭐? 설마 잘못 들은 건가?’
두 사람이 이미 만나고 있다고?
“언제적 일이야?”
지연이 안소희의 팔을 끌어당기며 물었다.
“왜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거야? 너한테 뭐라고 하면서 고백했어?”
“너희들… 화 안 나?”
안소희는 고개를 치켜들고 물었다.
그 말에 강서우와 지연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두 사람은 아직도 어안이 벙벙했다.
“우리가 화날 게 뭐가 있어?”
“너희들은 계속 대장이 별로 좋은 사람인 것 같지 않다고, 나한테 만나지 말라고 했잖아.”
안소희는 두 눈을 껌벅거리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
지연은 잠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사실대로 모두 털어놓았다.
“그건 전에 네가 사리분별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우린 차라리 다른 방법으로 네 마음을 자극하기로 한 거고. 그렇지 않았다면 네가 대장의 마음을 받아들이기까지 한 세월이 걸렸을 거니까.”
그 말에 안소희는 멈칫했다.
“그럼 대장이 너를 좋아하는 걸 그날 밤에 처음으로 알았던 거야?”
강서우는 흥미진진한 말투로 말했다.
안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휴대폰에 그 시간대에 대장이 자신에게 전화를 했다는 문자가 오지 않았으면 안소희는 진이준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인 줄은 정말 몰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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