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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장

이런 생각이 떠오르자, 안소희의 머릿속에는 온갖 기괴한 프러포즈 방식이 떠올랐다.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한참을 누워있어도 쉽게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밤은 이성을 잃기 쉬운 시간이라고 하던데, 그건 안소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밤 열한 시. 누구도 잠들지 않았을 때 안소희는 자신을 포함한 세 명만 있는 단톡방에 문자를 보내 모두들 자냐고 물어봤다. 두 사람에게서 모두 일찍이 답장이 왔다. 그러자 안소희는 바로 그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넌 원래 열 시쯤이면 잠이 들지 않아?” “혹시 무슨 일 있어?” 지연과 강서우는 모두 의아해했다. 안소희가 얼마나 규칙적인 삶을 사는 사람인지 두 사람 모두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고 있다니… 이건 그녀의 평소 습관과 다소 어긋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안소희는 잠시 망설이다가 자신이 머릿속으로 생각한 일을 그들에게 털어놓았다. 그 말에 지연과 강서우는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진심이야?” 지연이 물었다. “응.” 안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젯밤, 그녀는 일찍 잠이 들었지만 오늘 아침 일어나서 진이준이 단체 채팅방에 보낸 메시지를 보긴 했었다. 프러포즈에 대한 얘기 말이다. 그런데 안소희도 조만간 진이준에게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라니? 그럼 서로 겹치는 것 아닌가? 순간, 그녀는 갑자기 절묘한 것이 생각이 났다. 두 사람은 모두 서로에게 프러포즈를 할 예정이니 차라리 같은 날에 서로가 서로에게 프러포즈를 한다면 진이준도 깜짝 놀라고 안소희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언제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야?” 강서우가 물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안소희가 말했다. “대장은 지금 보호 필름을 쓰고 나를 지켜보는 것 같아. 이럴 때 프러포즈를 하면 아주 불공평하지.” 안소희는 두 사람이 결혼할 때에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진이준이 자신과 결혼한 것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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