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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장

안소희는 어리둥절했다. 전의 일을 돌이켜보니 대답은 지난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대장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럼 된 거 아니야?” 진이준이 천천히 말했다. 안소희는 그런 그를 곁눈질로 힐끔 바라보았다. “투자에 비유하자면 넌 내가 모든 것을 걸고 투자할 프로젝트야. 성공과 실패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는.” 진이준은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번에는 왠지 다른 때보다 더 직설적인 것 같았다. “바꿔 말하면 넌 내 꿈이야.” 그 말에 안소희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마치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처럼 한동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꿈이라… 너무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다. “내가 너한테 잘한다고 해서 부담을 갖지 마.” 진이준은 앞으로 질주하면서 곁눈질로 안소희를 힐끔 쳐다봤다. “네 남자친구로서 너한테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해줄 수 없다면, 그런 남자친구는 존재할 필요가 없지.” “대장…” 안소희는 말문이 턱 막혔다. 진이준인 침착하게 차를 몰았다. “네가 행복하다면 난 만족해.” 그는 세상의 모든 좋고 아름다운 것들은 안소희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그녀에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말 뿐만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모두들 여자는 감성적이라고들 하던데, 평소에 아무리 이성적인 안소희도 이 공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 그의 마음속에서 우러러나오는 진심을 듣고 있자니 안소희는 당장 진이준에게 청혼하고 싶었다. 그녀는 자신도 진이준에게 잘해줄 것이라는 것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감정은 결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쌍방향으로 달려가는 감정만이 오래갈 수 있었다. 한편, 출근 시간 동안 일이 많지 않은 탓에 안소희는 재빠르게 일을 처리하고 프러포즈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녀가 프러포즈 계획서를 쓸 때, 남지현이 그 모습을 발견하고 말았다. 순간, 두 사람은 시선이 마주쳤다. 안소희는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컴퓨터 화면을 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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