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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하민아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억지로 하지안의 입을 벌려 닭고기 수프를 들이부었다. “콜록... 콜록...” 하지안은 반항하고 싶었지만 기운이 하나도 남지 않아 하민아가 들이붓는 수프 때문에 계속 기침을 했다. “또 내 말에 대꾸 해봐.” 하민아는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들이부으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닭고기 수프 한 그릇 중 절반은 겨우 뱃속으로 들어갔고 나머지는 하지안의 옷과 침대보에 흘러내렸다. 하지안은 힘겹게 입가를 닦으며 차갑게 말했다. “미친 짓은 다 끝났어? 끝났으면 빨리 꺼져.” 하민아는 입꼬리를 비틀며 경고하듯 웃었다. “이번에는 순순히 굴면서 밥 잘 먹으라는 충고야. 유산 수술에 사고가 생기면 안 되잖아. 사람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거든. 첫 번째는 시골에서 도망쳤고 두 번째는 거짓으로 모두를 속였지. 이번이 세 번째야. 또 꼼수를 부리면 네 엄마가 어떤 일을 당할지 몰라.” 하지안은 눈을 가늘게 뜨고 냉랭하게 하민아를 바라보았다. “네가 감히...” 하민아는 그 차가운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감히 못 할 것 같아? 하지안, 너 지금 자기 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든 상황이잖아. 차씨 가문 저택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데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무슨 상관이야?” “...” 하지안의 가슴이 격렬하게 울렁거렸다. 그녀는 하민아가 미치광이임을 알고 있었고 분명 어떤 짓이든 해낼 거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이 아이는 지킬 수 없고 유산될 운명이니 굳이 하민아에게 반항하며 자극할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알았어.” 하지안이 평온한 표정으로 타협하는 모습을 보자 하민아의 흥미는 갑자기 식었다. 그녀는 평소 하지안이 차갑고 고고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몹시 싫어했다. 가난한 주제에 뭐가 그렇게 자랑스러운지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났다. “하지안, 너는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부하지만 난 네가 꽤 멍청하다고 생각해.” 하민아는 비웃으며 말했다. “아이를 지워야 할 때 지우지 않고 거짓으로 속였잖아.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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