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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순간, 차건우는 분노가 극에 달해 그를 세면대에 밀어붙이고는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키스하여 입술을 틀어막았다. 하지안은 눈이 동그래졌고, 머릿속이 하얗게 굳어버렸다. 정신을 차리고 그녀는 두 손으로 남자의 가슴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려 했지만, 그의 몸은 워낙 크고 단단해 철벽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지안은 화가 나서 그의 입술을 세게 물었다. 순간, 씀씀한 피 맛이 두 사람 입안으로 퍼졌다. 차건우는 고통에 신음을 내며 움찔했다. 그는 단지 분노를 표현하려 했을 뿐이었지만 그녀의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며 은은한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입술에 완전히 통제력을 잃어버렸고 빠져들었다. 허우적대던 하지안의 팔은 점점 힘없이 나떨어지고 다리는 풀려 후들거렸다. 차건우는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그의 키스는 더욱 거칠어졌고 맹렬해졌다. 하지안은 흐느끼는 듯한 신음을 내뱉으며 온몸에 전류라도 통하는 것처럼 온몸이 나른해졌다. 그 순간, 밖에서 갑자기 발소리가 들려왔다. 하지안은 정신이 번쩍 들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차건우 씨... 밖에 누가 있어요...” 그러나 차건우는 묵묵부답이었다. “소현 삼촌, 화장실까지 다 찾아봤는데 엄마가 없어요. 대체 어디 간 거죠?” “조급해하지 마. 분명 차동연 아빠와 함께 있을 거야. 아저씨 화장실 다녀올테니 나오면 같이 찾으러 가자, 알겠니?” 문 너머로 들려오는 대화 소리에 하지안은 깜짝 놀라 차건우의 어깨를 내리쳤다. “얼른 놔요! 고소현이 들어온다고요!”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하지안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땀방울이 맺혔다. 만약 이 모습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무슨 얼굴로 사람들을 만나나 그 순간, 차건우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단숨에 화장실 칸 안으로 숨은 다음 문을 닫았다. 벽에 기대어 하지안은 간신히 숨을 돌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 하마트면 들킬 뻔했어. 차건우는 그녀를 흘끔 노려보며 비웃듯 말했다. “고소현이 너와 내가 키스하는 걸 본다면, 과연 너에게 청혼할 것 같아?” 하지안은 그 말에 무안해져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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