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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차동연은 재빨리 달려오면서 말했다. “이모, 왔어요?” 하지안은 그를 지그시 쳐다보면서 물었다. “동연아, 이모는 경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 그런데 왜 경매장으로 오라고 한 거야?” 차동연은 두 눈을 깜빡이면서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저도 잘 몰라요. 이모는 예전에 그림을 가르쳐줄 때 예술을 감상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잖아요. 경매장에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하지안은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이왕 온 김에 예술 작품을 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차동연은 천천히 말을 이었다. “이모, 앞쪽 좌석에 같이 앉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뒤쪽에 앉아야 할 것 같아요.” 하지안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나는 시력이 좋아서 어디에 앉든 상관없어.” “알겠어요.” 하지안은 차동연을 뒤따라서 경매장으로 들어갔다. 차동연은 그녀를 자리에 안내해 주면서 말했다. “이모, 조금 있다가 다시 만나요.” “그래. 얼른 가 봐.” 차동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쪽에 있는 자리로 향했다. 차건우와 하민아는 첫 번째 줄에 앉아 있었다. 차건우는 차동연을 바라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얌전히 있으라고 했잖아. 도대체 어디에 간 거야?” 차동연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눈치를 살폈다. “아저씨랑 같이 화장실에 다녀왔어요.” 차건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하민아는 차동연한테 가까이 다가가서 귓속말했다. “데리고 왔어?” 차동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말대로 제일 뒷줄에 앉게 했어요.” 하민아는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주인공이 빠지면 섭섭하지. 하지안, 이제부터 시작이야.’ 장내의 조명이 하나둘씩 꺼졌고 무대 위 조명이 켜졌다. 경매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사회자는 경매품을 덮고 있는 빨간 천을 들어 올렸다. “이 경매품은 사파이어 목걸이예요. 무게는 392.52 캐럿이고 전 세계에서 제일 크고 화려한 사파이어로 알려졌어요. 민체스 여왕은 바다의 별이라고 불리는 이 목걸이를 대관식에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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