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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방여빈은 문가영 먼저 진수빈에게 대답했다. “진 선생님, 이제야 병원 경영진이 문가영 씨에게 처벌을 내리는 건가요? 요즘 과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서둘러 조처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녀는 고소하다는 표정으로 문가영을 힐끗 보았다. 애초에 귀에 문제가 있는 양딸인데 왜 좋은 일은 전부 그녀가 차지하나.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 같았다. 문가영은 방여빈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어제 문소운의 말을 떠올리며 얼굴이 살짝 어두워졌다. 그녀는 진수빈을 올려다보고는 이내 그를 따라 나갔다. 함영희는 웃는 듯 마는 듯한 얼굴로 방여빈을 바라봤다. “방여빈 씨, 이젠 작정하고 개가 되기로 했나 봐요? 주인도 없는데 왜 혼자 나와서 동물 쇼를 해요?” 방여빈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대꾸하려다가 옆에 있는 장연수를 힐끗 보고는 꾹 참았다. 그래도 함영희에게 역겨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시 장연수를 슥 쳐다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함영희 씨, 하루 종일 문가영 씨만 싸고돌다가 자기 남자도 문가영 씨 곁에 보냈네요? 저 방금 봤어요. 그쪽 남자 친구랑 문가영 씨 같이 오는 거.” 함영희는 평소 과에서 문가영과 이야기를 나눌 때 장연수를 쫓아다니는 사실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 앞뒤 사정을 알지 못하는 방여빈은 장연수가 함영희 남자 친구인 줄로만 알고 있다. 함영희는 그녀의 말에 기가 막혀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리고는 장연수의 팔짱을 끼며 천진한 표정으로 말했다. “들었어요? 그쪽이 내 남자 친구래요.” 장연수의 잘생긴 얼굴이 굳어지며 매서운 눈빛으로 방여빈을 노려보았다. 문가영은 진수빈을 따라가면서도 뒤에서 방여빈과 함영희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지만 지금은 그것에 신경 쓸 기분이 아니었다. 그녀는 진수빈에게 물었다. “병원에서 저한테 징계를 내리는 건가요?” 진수빈은 허리를 곧게 펴고 있었는데 흰 가운을 입은 모습이 유난히 날카롭게 느껴졌다. 그는 문가영과 거리를 둔 채 정면을 응시하며 덤덤한 어투로 답했다. “모르겠어.” 문가영은 더 묻고 싶었지만 시선을 들어 진수빈의 차가운 옆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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