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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진수빈이 문가영을 좋아해도 어쩔 수 없었다. 문가영한테 잘못이 있다면 권력도, 세력도 없는 고아인 것이 잘못이었다. 문소운은 진경수의 말뜻을 알아듣고서야 마음이 놓였다. 이어 그는 또 유정원을 언급했다. “그런데 유정원도 전북에 있고, 수빈이가 유정원을 데리고 보육원에 간 걸 보면 꽤 친한 것 같은데요? 나중에 민지도 수빈이랑 같이 유정원이랑 가깝게 지내라고 해야겠어요. 젊은이들끼리 할 얘기가 많겠죠.” 그는 한숨을 내쉬며 또 말했다. “유일 그룹이랑 손서희 교수님이랑 친해지기 어렵네요.” 진경수도 부인하지 않았다. 손서희가 임슬기의 절친이긴 해도 임슬기가 손서희랑 만나는 걸 원하지 않았기에 유진성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진수빈과 여민지가 유정원과 가까워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유정원은 자기가 타깃이 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아직 유진성과 영상통화로 오늘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보고하고 있었다. 누군가 문가영의 행사장에 난입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유진성은 바로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는 어차피 며칠 후에 전북을 가봐야 해서 구체적인 건 그때 직접 확인해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 다음 날. 노블 그룹 자선 행사는 지정된 시간에 막을 열었다. 문지성은 안전을 위해 특별히 노블 그룹 쪽에서 많은 경비 인력을 불러왔다. 이곳을 찾은 기자들도 다 믿을 만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문가영이 습관적으로 자신한테 의존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더욱이 그녀가 잘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문가영은 각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만 하면 되었다. 시작하기 전에는 좀 긴장했지만 정작 시작하니 오히려 아주 차분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직 전체 행사의 흐름만 가득했고,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진예은과 함영희도 물론 참석했다. 이들은 한쪽에 서서 문가영이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진예은이 사진 찍으러 간 사이, 함영희가 장연수의 어깨를 툭 치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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