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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방우지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 선생님 회의하러 가셔서 지금 병원에 안 계세요.” 문가영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디서 회의하는데요? 만나러 가려고요.” 방우지는 진수빈이 여민지와 함께 나갔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말하기엔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문가영은 그의 표정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여전히 물었다. “방 선생님, 수빈 씨 어디 있는지 알려주세요. 정말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그녀는 분명 초조했지만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눈빛 속의 당황함은 여전히 뚜렷했다. ... 문가영은 제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진수빈의 회의가 아직 끝나지 않아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진예은은 병원에 남아 함영희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송지수에게 연락했다. 회의실 밖 의자에 앉아 있던 문가영은 갑자기 자신이 정말 무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장연수가 이런 일을 겪었는데 할 수 있는 거라곤 진수빈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뿐이었다. 돈도, 권력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밖에서 괴로워하며 기다리는 것도 그녀가 자초한 일이었다. 문가영은 벽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었다. 회의가 끝났을 때는 이미 30분이 지난 후였다. 회의실 문이 열리는 순간, 문가영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수빈이 의사들 뒤로 걸어 나오길래 바로 다가갔다. “수빈 씨, 저...” 하지만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여민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가 뒤따라 나오며 말했다. “수빈 씨, 회의 기록 좀 빌려볼 수 있을까?” 문가영은 멈칫하고 말았다.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진수빈은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왜 왔어?” 문가영이 입술을 깨물며 계속해서 말했다. “할 말 있어서 찾아왔어요.” 하지만 장연수 사건을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고 싶지 않아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단둘이 얘기하고 싶어요.” 문가영을 바라보던 진수빈의 평온하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미간도 살짝 찌푸려졌다. 문가영의 얼굴에는 핏기라고 없는 것이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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