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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방우진은 놀라서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진수빈은 대답하지 않고 되물었다. “당 교수님도 안에 계시나요?” 당 교수는 신경외과의 주임 교수이자 전북 의대의 교수이기도 했다. 그는 진수빈과 방우지의 지도교수이기도 하다. “사무실에 있어요. 전 금방 안에서 나왔고요.” 진수빈은 바로 사무실로 갔다. 하지만 안에는 여민지가 있었다. 당준성은 진수빈을 보고 바로 손을 저었다. “수빈아, 마침 잘 왔어. 이것 좀 봐.” 진수빈은 당준성이 인정하는 가장 똑똑한 제자였다. 당준성이 여민지에게 얘기했다. “마침 여민지 의사와 이 병에 대해 같이 연구해 봐. 앞으로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거야.” 진수빈이 얘기했다. “제가 찾아온 건 다른 일 때문입니다.” 당준성은 고개도 들지 않고 물었다. “무슨 일이야?” 진수빈이 옆에 있는 여민지를 쳐다보자 여민지가 미간을 꿈틀거리며 물었다. “제가 자리를 피해야 하나요?” 문가영의 일은 한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동료들이 같이 토론해야 할 것이다.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진수빈은 당준성 앞으로 가서 말했다. “문가영 간호사는 오늘 귀를 검사받으러 갔습니다. 이건 문가영 간호사의 검사 결과입니다. 조희재 의사가 검사해준 겁니다. 앞으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거라는 결론을 받았습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여민지가 미간을 찌푸리고 얘기했다. “그러면 어떻게 간호사를 해요? 환자가 문 간호사를 간호해야 하는 판이네요!” ... 문가영은 집에서 진수빈을 기다렸다. 하지만 저녁이 되도록 진수빈은 돌아오지 않았다. 진예은이 문자를 보내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 문가영은 진예은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시키고 싶지 않았지만 진예은은 이미 집 문 앞까지 와 있었다. 문가영은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주었다. 문을 열자마자 진예은이 문가영을 꽉 안았다. “아직도 안 들려?” 문가영이 고개를 저었다. 진예은은 한숨을 쉬더니 한 손으로 문가영의 팔을 부축하며 차에 태웠다. 그리고 알려주었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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