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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진경수가 말했다. “슬기 씨가 말한 것처럼 가영이가 유씨 가문과 그런 관계인 줄 알았다면 이렇게 시간 끌 필요도 없이 분명 일찍부터 연락하고 지냈을 거예요.” 유진성이 담담하게 말했다. “가영이를 찾은 것만으로도 저희에게는 큰 행운이에요. 그동안 가영이도 밖에서 고생이 많았는데 슬기 씨가 저희 대신 챙겨줘서 고마웠어요.” 손서희도 따라서 말했다. “가영이랑 수빈 씨 사이의 일은 저희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가영이가 지금 상태로는 수빈 씨를 만나는 걸 좀 꺼려서요. 아마 자기 때문에 수빈 씨가 피해를 볼까 걱정돼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보통 가영이 앞에서 수빈 씨 이야기를 꺼내지 않거든요.” 진경수는 할 말이 있었지만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그는 어색하며 웃으며 말했다. “수빈이한테 피해를 입힐 리가요. 수빈이가 가영이를 얼마나 많이 챙기고 있는데요.” 그는 그래도 눈치가 있어 다른 화제를 꺼냈다. 진수빈, 그리고 유정원과 화원에 도착한 문가영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진수빈에게 하고싶은 말을 타자했다. [나한테 할 말 있어요?” 진수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할 말이 있다는 것도 핑계였다. 그냥 문가영을 오랫동안 보지 못해서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문가영은 그가 아무 말도 없어도 화내지 않았다. 반대로 문가영은 정말 진수빈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조 원장님 수술은 언제 진행할 예정이에요?] 아픈 이 며칠 동안 조 원장님 쪽 상황을 돌볼 겨를이 없었지만 함영희에게 부탁해서 잘 살펴봐 달라고 했다. 함영희는 조 원장님의 수술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했고, 진수빈도 최근에는 집도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가영이 적은 글을 보고 있던 진수빈은 미간을 찌푸린 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검사를 몇 가지 더 해야 해.” 문가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또 물었다. [대략 언제쯤이면 가능한 거예요?] “구체적인 상황을 봐야 해.” 문가영도 상황이 복잡한 환자는 당장 바로 수술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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