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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문소운과 구혜림은 마지막에 떠날 때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 유정원 때문에 많이 화난 모양이다. 그는 가슴을 두드리며 웃으면서 문가영에게 애교를 부렸다. “누나, 봤죠? 저 사람들 욕심 많은 것이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안 보여요.” 유정원은 지금 틈만 나면 문가영에게 문씨 가문 욕을 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혹시 문가영이 키워준 은혜를 생각해서라도 문씨 가문을 놓지 못할까 봐 걱정이었다. 유정원의 마음속에 문가영은 지나치게 단순한 사람이라 동생으로서 잘 보호해줘야 하는 존재였다. 문가영이 칭찬으로 사탕을 건네자 유정원은 기쁘기 그지없었다. 손서희는 두 남매가 대화하는 것을 보고 유진성을 한쪽으로 불러냈다. “정원이 말도 맞아. 문씨 가문 사람들,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앞으로도 계속 가영이를 찾아올 거야.” 유진성의 눈빛은 순간 어두워졌다. 문가영과 유정원 앞에서는 한없이 온화한 사람이었지만 결국 유일 그룹 대표라 상위자 특유의 강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잘 해결할게. 문소운이 가영이한테 덤터기 씌우려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노블 자선 재단의 공식발표에는 거의 모든 문제를 문가영의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문가영이 은혜를 저버렸다면서, 문가영이 문씨 가문의 친딸 여민지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어 문씨 가문에서 어쩔 수 없이 입양 관계를 해제했다고 했다. 게다가 문소운은 댓글부대까지 고용해 문가영이 악성댓글 테러당했던 이야기를 다시 꺼내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 문가영에 대한 평판이 아주 나빴다. 하지만 아무도 문가영에게 이 이야기를 떠내지 못했다. 하지만 문가영은 유진성의 딸이었기에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었다. 문소운은 자기가 한 짓 때문에 꼭 대가를 치를 날이 돌아올 것이다. 문소운의 성격을 너무 잘 알아서 그런지 문가영은 며칠째 전혀 외출하지 않았다. 유정원은 심지어 모든 문씨 가문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차단한 상태였다. 눈에 안 보이면 마음도 편안해진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문가영은 조 원장님의 수술 전날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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